최길영 울주군의원 "서생지역 119조직 확대해야"
뉴시스
| 2016-03-14 20:28:03
원전이 밀집한 울산시 울주군 서생지역 119구급대의 조직 확대 및 개편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울산 울주군의회 최길영(행정경제위원회) 의원은 14일 제160회 임시회 1차 본의회에서 서생면 119지역대를 전문 원전재난 대응팀을 갖춘 119안전센터로 확대 개편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그는 또 응급의료 체계가 부족한 지역 특성을 고려해 119지역대의 구급차와 구급대원 증원도 촉구했다.
최 의원은 "현재 서생119지역대에는 소방차 1대와 소방인력 6명이 2명씩 3교대로 근무하고 있어 작은 사고에도 초기 대응이 어려운 구조"라고 지적했다.
그는 "무인파괴방수탑차와 방사선핵종분석기 등의 첨단 장비를 갖춘 원전 전문팀을 신설하고, 조직을 119안전센터로 승격시켜 재난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적극 나서줄 것"을 군에 요청했다.
인접한 부산시 기장군의 고리원전을 포함할 경우, 총 10기의 원전이 밀집해 있어 원전사고에 대한 대응체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날 최 의원은 지역의 부족한 응급의료 체계를 보완하기 위해 서생119지역대 인력과 장비 확충도 요구했다.
그는 "최근 서생지역의 소방활동 건수는 연간 655건으로 하루 평균 1.8건에 해당된다"며 "간절곶과 진하해수욕장 등을 찾는 관광객과 해양레저 인구가 증가세에 있는 만큼, 앞으로 119를 찾는 소방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이어 "반면 병원응급실이 15㎞, 30㎞ 정도 떨어져 있어 응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환자 이송에 30~40분이나 걸린다"며 "위급환자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서생119지역대에 구급차 배치와 인원 증원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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