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이성민, 죽은 아들 앞에서는 다 똑같은 '부모의 마음'
서문영
| 2016-03-18 23:58:03
18일 방송된 tvN 새 금토드라마 ‘기억(극본 김지우, 연출 박찬홍)'에서는 박태석(이성민 분)이 술에 취한 채 나은선(박진희 분)을 찾아가는 장면이 그려졌다.
앞서 나은선은 전 남편 박태석(이성민 분)사이에서 낳은 죽은 아들 동호의 생일을 맞아 씁씁하게 생일을 챙기고 있었다. 그런데 갑작스럽게 박태석이 집으로 찾아오면서 당황스럽고 어이없는 마음에 그를 차갑게 대했다.
나은선은 "오늘이 무슨 날인지 알고는 있어?"라고 물었다. 그러자 박태석은 "오늘이. 아. 무슨날이드라? 아. 무슨날인데요? 나판사님?"라고 말하자 그대로 뺨을 때렸다.
이같은 상황에서 이성민은 가슴을 먹먹하게 만든 오열 연기로 극의 몰입을 높였다. 특히 그의 섬세함과 내공이 느껴지는 감정연기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와닿게 하면서 눈물을 머금게 만들었다.
한편 이성민이 출연하는 '기억'은 알츠하이머를 선고받은 로펌 변호사 박태석이 남은 인생을 걸고 펼치는 마지막 변론기이자, 기억을 잃어가면서도 끝내 지키고 싶은 삶의 소중한 가치와 가족애를 그린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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