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채태인 넥센 김대우,'양팀 팬들의 엇갈린 반응은? 채태인 보낸걸 땅을 치며 후회할거다vs채태인 선수 격하게 환영합니다.

서문영

  | 2016-03-22 23:58:03

▲ 사진=삼성라이온즈 홈페이지,넥센 히어로즈 홈페이지
2016 프로야구가 시즌 개막을 앞두고 삼성의 내야수 채태인(34)과 넥센의 투수 김대우(28)의 1대1 맞트레이드가 발표됐다.

삼성은 이미 시즌에 들어가기전 주축투수와 타자를 트레이드 대상에 올려놓으며 전력 보강을 시도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선수 개인의 이름값과 그동안 거둔 성적을 비교하면 채태인에게 조금 더 무게가 실리지만 김대우의 가능성 또한 무시할 수 없다.

이날 예상치 못한 트레이드 발표 후 삼성과 넥센의 팬들은 엇갈린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삼성라이온즈 공식 홈페이지 게시판에 한 네티즌은 '이승엽 은퇴하고 나면 채태인 보낸걸 분명 땅을 치며 후회하게 될거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최형우는 내년에 FA로 이적할게 뻔하고,이승엽까지 은퇴하면 한방을 날려줄 수 있는 거포가 누가 있을까?(jam20**)"라며 채태인을 트레이드한 팀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반면 넥센 히어로즈 공식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채태인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반응이 주를 이루고 있다.

한 네티즌은 '채태인 선수 격하게 환영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드디어 박병호 대체 선수가 생겼네요.거포 1루수가 이제 마련됐군요 하하.채태인 선수 멋진 모습 기대하고 열심히 응원할게요 화이팅"이라는 글을 남겼다.

현재 두 선수의 트레이드에 야구계에선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채운 윈윈트레이드라는 평가가 대부분이다.

삼성라이온즈는 내외야를 소화할 수 있는 구자욱(23)을 장기적인 차원에서 1루수로 키울 목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채태인과의 중복된 포지션 정리가 필요했다.

선발과 불펜을 오갈 수 있는 김대우의 가세는 삼성 마운드에 큰 힘을 불어넣을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넥센 히어로즈 역시 올시즌 미네소타 트윈스로 이적한 박병호(30)의 공백을 메울수 있는 장타력을 보유한 1루수로 채태인이 제 역할을 해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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