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판세, 90여곳 여전히 ‘오리무중’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16-04-11 10:12:12

이택수 “새누리 155석 안팎- 더민주 100석 안팎- 국민의당 25~30석”
이병일 “새누리 160~173석- 더민주 87~99석 -국민의당 27~33석”
윤희웅 “새누리 155석 안팎-더민주 99석 안팎-국민의당 31석”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4.13 총선을 불과 이틀 앞둔 11일, 여야의 판세 분석 및 여론조사기관의 전망치를 종합한 결과 253개 선거구 중 90여곳은 여전히 접전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의 예상 의석수도 크게 엇갈리는 모양새다.

리얼미터 이택수 대표는 새누리당 155석 안팎, 더민주 100석 안팎, 국민의당 25~30석, 정의당 8석 안팎, 무소속 10~12석 등으로 전망했한 반면, 엠브레인 이병일 상무는 새누리당 160~173석, 더민주 87~99석, 국민의당 27~33석, 정의당 5~8석, 무소속 8~11석 등을 예상했다.

오피니언라이브 윤희웅 센터장은 새누리 155석, 더민주 99석, 국민의당 31석으로 전망했다.

실제 새누리당은 70여 선거구를 오차범위 내 혼전으로 분석했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각각 40여곳과 15곳가량을 경합지역으로 분류했다.

특히 총 122석이 걸린 수도권 지역에 경합이 집중되는 판세 분석이 주를 이루고 있다.

새누리당은 서울 15곳, 경기 20곳, 인천 4곳 등 40곳 가량을 ‘경합’으로 분류하고 있다. 더민주는 서울 15곳, 경기·인천 20곳 등 35개 지역을 박빙으로, 국민의당은 서울 4곳, 경기·인천 3곳을 경합지역으로 하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여야가 경합지역으로 분류하고 있는 서울 선거구는 종로, 용산, 서대문갑, 영등포갑, 영등포을, 중·성동갑, 중·성동을, 마포갑, 마포을, 관악을, 성북갑, 중랑을, 강서갑, 강서병, 강동을 등이다.

특히 여론조사 공표 금지(7일) 이후 기류 변화를 보이고 있는 종로와 마포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실제 새누리당 오세훈 후보가 앞서던 종로에선 더민주 정세균 후보가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는 분석이 잇따르면서 역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고 마포갑에선 반대로 열세였던 새누리당 안대희 후보가 만만치 않은 추격세로 더민주 노웅래 후보를 위협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또 국민의당은 당초 더민주 유기홍 후보의 우세가 점쳐지던 관악갑에서 국민의당 김성식 후보가 역전을 기대하는 상황이고 은평을에선 무소속 이재오 의원과 국민의당 고연호 후보가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경기.인천의 경우 새누리당은 경기 수원갑(박종희)·을(김상민), 성남수정(변환봉), 분당갑(권혁세), 안산상록을(홍장표), 고양정(김영선)이 경합 열세에서 경합으로 돌아섰다는 자체분석을 내 놓고 있다.

국민의당은 열세로 분륫했던 인천 부평갑(문병호), 경기 안산상록을(김영환)과 안산단원을(부좌현)이 경합으로 돌아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정의당은 경기 3곳(심상정·정진후·박원석)과 창원성산 등 4곳을 경합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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