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원내대표 경선, ‘친박 표심’ 작용하나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16-05-02 10:01:59
정진석-김광림 “친박 표심 우위에 있다”
나경원-김재경 “친박 남아 있으면 망해”
유기준-이명수 “계파와 무관한 선택해야”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새누리당 차기 원내대표에 나경원. 유기준 의원, 정진석 당선인이 후보등록을 마침에 따라 당내 최대 계파인 친박계의 표심이 어느 쪽으로 향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진석 전 의원은 2일 “친박(친박근혜)계 표심에선 우위에 있다”고 주장했다.
정 전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에 출연, “내일 원내대표 선거에서 몇 표나 얻을까, 누가 나를 지지할까 스스로 점검해보는데 다행스러운 것은 지역별로 골고루 지지를 받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다만 그는 “당내 친박 숫자가 많다고 해서 그들로부터 몰표를 받는 것 보다는 계파별로 다양하게 지지를 모으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정 전 의원은 “저는 과거 야당 원내대표도 해봤고 청와대 정무수석을 하면서 여야간 폭넓게 의견 조율도 해봤고 국회 사무총장도 지냈다”며 “협치에 있어선 경쟁력이 있다”고 자신이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친박 표심을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는 유기준 의원에 대해선 “박근혜 대통령이 해양수산부 장관으로 임명해 몇 달 전까지 장관 하셨던 분”이라며 “친박으로 보는 게 맞다”고 했다.
반면 나경원 의원과 정책위의장 러닝메이트로 나선 비박계 김재경 의원은 이날 tbs라디오 '열린아침 김만흠입니다'에 출연, "(친박이 계속 남아있으면) 우리 당은 망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번 원내대표 선거부터 그런 게 없다, 그(친박) 존재가 없어졌다는 인식이 들게 해줘야 한다"며 "그래야 우리가 국민들에게 우리가 이렇게 변했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친박은) 없어져야 한다. 대통령도 그렇게 말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대통령이 선거 결과를 수용하겠다, 이제 소통과 협치라는 말씀을 하셨다"며 "협치라는 것은 야당과 끝없이 소통하고 양보하고 설득하고 이런 게 전제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체적인 진영과 시스템이 거의 맞도록 구축이 돼야 하는데 지금까지 참모나 내각이 그 역할을 제대로 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야당과 협치를 하고 여당과 협조를 하려고 하면 그에 맞는 인적쇄신이 시급하게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유기준 의원은 전날 후보등록을 하면서 “그동안 우리가 계파에 따라 당의 리더를 선출했다면 이제는 달라진 환경에서 당을 살릴 수 있는 인물을 선택해 달라”며 “야당과 끊임없이 대화하며 상생과 협치를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20대 국회를 기준으로 나란히 4선이 되는 나경원(서울 동작을), 유기준(부산 서구동구) 의원, 정진석(충남 공주·부여·청양) 당선인은 전날 각각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원내대표 후보 등록을 마쳤다.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 후보로 나 의원은 김재경(4선) 의원, 유 의원은 이명수(3선) 의원, 정 당선인은 김광림(3선) 의원을 각각 선택했다.
나경원-김재경 “친박 남아 있으면 망해”
유기준-이명수 “계파와 무관한 선택해야”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새누리당 차기 원내대표에 나경원. 유기준 의원, 정진석 당선인이 후보등록을 마침에 따라 당내 최대 계파인 친박계의 표심이 어느 쪽으로 향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진석 전 의원은 2일 “친박(친박근혜)계 표심에선 우위에 있다”고 주장했다.
정 전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에 출연, “내일 원내대표 선거에서 몇 표나 얻을까, 누가 나를 지지할까 스스로 점검해보는데 다행스러운 것은 지역별로 골고루 지지를 받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다만 그는 “당내 친박 숫자가 많다고 해서 그들로부터 몰표를 받는 것 보다는 계파별로 다양하게 지지를 모으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정 전 의원은 “저는 과거 야당 원내대표도 해봤고 청와대 정무수석을 하면서 여야간 폭넓게 의견 조율도 해봤고 국회 사무총장도 지냈다”며 “협치에 있어선 경쟁력이 있다”고 자신이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친박 표심을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는 유기준 의원에 대해선 “박근혜 대통령이 해양수산부 장관으로 임명해 몇 달 전까지 장관 하셨던 분”이라며 “친박으로 보는 게 맞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번 원내대표 선거부터 그런 게 없다, 그(친박) 존재가 없어졌다는 인식이 들게 해줘야 한다"며 "그래야 우리가 국민들에게 우리가 이렇게 변했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친박은) 없어져야 한다. 대통령도 그렇게 말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대통령이 선거 결과를 수용하겠다, 이제 소통과 협치라는 말씀을 하셨다"며 "협치라는 것은 야당과 끝없이 소통하고 양보하고 설득하고 이런 게 전제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체적인 진영과 시스템이 거의 맞도록 구축이 돼야 하는데 지금까지 참모나 내각이 그 역할을 제대로 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야당과 협치를 하고 여당과 협조를 하려고 하면 그에 맞는 인적쇄신이 시급하게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유기준 의원은 전날 후보등록을 하면서 “그동안 우리가 계파에 따라 당의 리더를 선출했다면 이제는 달라진 환경에서 당을 살릴 수 있는 인물을 선택해 달라”며 “야당과 끊임없이 대화하며 상생과 협치를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20대 국회를 기준으로 나란히 4선이 되는 나경원(서울 동작을), 유기준(부산 서구동구) 의원, 정진석(충남 공주·부여·청양) 당선인은 전날 각각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원내대표 후보 등록을 마쳤다.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 후보로 나 의원은 김재경(4선) 의원, 유 의원은 이명수(3선) 의원, 정 당선인은 김광림(3선) 의원을 각각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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