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의 '아가씨', 최고의 제작진 다시 뭉쳐다...'어게인 올드보이' 꿈꾸나?
서문영
| 2016-05-08 23:58:04
'아가씨'는 박찬욱 감독의 명성을 드높인 '올드보이'의 프로듀서 임승용 프로듀서가 영국 소설 ‘핑거 스미스’를 박찬욱 감독에게 제안하며 시작된 영화다. 이를 계기로 13년 전의 '올드보이' 제작진들이 의기투합 해 촬영과 미술을 비롯해 의상, 분장, 음악에 이르기 까지 최고의 제작진들이 힙을 합했다.
'올드보이' '친절한 금자씨' '스토커' 등 박찬욱 감독과 벌써 일곱 번째 호흡을 맞추게 된 정정훈 촬영감독은 이번 작품에서 인물 간의 미묘한 감정선과 관계에 집중해 깊은 미장센과 탁월한 영상미를 선보일 예정.
디자인의 정수를 보여줬던 류성희 미술감독 또한 이번 '아가씨'에서 1930년대의 고혹적인 볼거리를 완성해 영화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가씨가 살고 있는 대저택과 더불어 아가씨의 방, 후견인의 서재 등과 같은 공간들은 '아가씨'에서 모든 인물들의 사연과 결핍을 설명하는 또 하나의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촬영이면 촬영, 미술이면 미술 등 한 가지 부면도 빠질 것 없이 완벽한 영화 '아가씨'는 오는 6월 개봉을 앞두고 모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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