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연타석 홈런-박병호 멀티히트, 한국 타자들의 저력 입증

서문영

  | 2016-05-07 19:56:04

▲ 사진출처=피츠버그 파이리츠 공식 홈페이지, 미네소타 트윈스 트위터 넥센 히어로즈의 막강 화포들이었던 강정호와 박병호가 메이저리그에서도 뜨겁다.

7일(이하 한국 시각) 강정호와 박병호는 각각 연타석 홈런과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소속팀을 도왔다.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강정호는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 루이스 부시 스타티움 열린 세인트 루이스 카디널스와의 2016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서 선발 6번 타자, 3루수로 그라운드를 밝았다.

그는 무릎부상에서 돌아온 지 232일만에 마운드에 오르며 국내 팬들은 우려의 목소리까지 나타냈지만 연타석 홈런을 기록하며 건재하다는 모습을 보여줬다.

6회초 강정호는 타일러 라이온스의 90마일(약 144km)짜리 직구를 때리며 투런 홈런을 기록하며 화려한 복귀 신고를 알렸다. 또한 이에 그치지 않고 8회초에 등판한 강정호는 또 다시 홈런을 기록, 한국 타자의 저력을 입증했다.

미네소타 트윈스의 박병호는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U.S. 셀룰라 필드에서 열린 2016년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 삭스와의 원정경기에서 6번 지명타자로 3타수 2안타 1사사구 2득점을 기록했다.

8회초 네이트 존슨의 96마일(154km)의 빠른 공이 박병호의 몸을 스쳤다. 자칫 하면 큰 부상으로 이어질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박병호는 곧 1루로 출루하며 팬들을 안심시켰다. 이후 그는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첫 도루를 기록하는 등 준수한 활약을 보였다.

하지만 강정호의 소속팀 피츠버그 파이리츠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4대 2로 승리를 쟁취했지만 박병호의 소속팀 미네소타 트윈스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4대 10으로 패해 아쉬운 결과를 안게 됐다.

김현수, 이대호 등 한국 타자들이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고 있는 가운데 강정호와 박병호의 활약은 이들에게 더욱 힘을 실어 줄수 있는 시너지 효과를 발휘 할 것으로 점쳐진다. 모두 김현수와 이대호 또한 KBO 출신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명타자들이었던 것.

앞으로 강정호, 박병호의 소식 뿐만 아니라 김현수, 이대호, 추신수 또한 투수인 류현진, 오승환에 대한 희소식도 들려오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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