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7월 전대 개최...'관리형 비대위' 출범

정진석 “혁신 비대위 기간 한정한 적 없다” 반박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16-05-10 10:25:27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새누리당이 7월 이내로 전당대회 개최 시점을 결정하면서 사실상 '관리형 비대위' 출범이 유력시되는 분위기다.

다만 정진석 원내대표는 10일 '관리형 비대위' 전망에 대해 "혁신 비상대책위원회를 전당대회까지로 한정 짓고, 제한한다는 얘기를 한 적이 없다"며 반박하면서 "계속 시간이 필요하면 (기간을)더 넓혀 잡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참배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당이 공동화 되는 것을 방치할 수 없기 때문에 당의 조속한 안정화를 위해 전대시기를 마냥 미룰 수가 없어서 7월을 넘기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얘기를 한 것"이라며 "혁신 비대위가 됐든 특위가 됐든 당의 쇄신 방향을 결정하는 회의체를 단기간으로 가져가고, 전대 전까지 끊는 건 아니다"라고 부연 설명했다.

하지만 새누리당이 7월 중 전대를 통해 차기 당 대표를 선출하고 새로운 지도부 구성을 완료하면 더 이상 비대위 역할이 필요하지 않게 된다는 점에서 ‘관리형 비대위’가 될거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실제 전날 국회에서 열린 당선자 총회에서도 약간의 논란이 있었지만 비대위 성격은 전당대회를 위한 실무형으로 정해졌다.

김명연 원내대변인은 “전당대회를 하면 정상적인 당 지도부가 결성되는 것이고, 비대위는 전당대회에 가기 위한 절차들을 밟고 정해지면 거기서 끝나는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혁신특위 같은 내용은 얘기가 나왔다. 혁신특위는 당 지도부 구성과 별개로 민생을 챙기기 위한 국회 본연 업무, 당 업무 등을 계속 발전시키기 위해 당에 특위 같은 것을 만들어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관심을 모았던 유승민 의원 등 탈당 의원들의 복당 문제는 원구성 이후로 미뤄졌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복당 문제에 대해 제가 결론을 냈다. 서두르지 않겠다고 의원들에게 말씀드렸다”며 “원구성 협상을 위해 복당을 서두르거나 편법을 쓰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탈당파 복당론에 힘을 실어왔던 홍문표 사무총장 권한대행도 이날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 “전당대회가 끝난 후에 받는 것이 어떠냐, 이런 것이 더 우세한 입장”이라며 淄%는 아니지만, 거의 대다수 수긍하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그것은 조금 더 논의가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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