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구선 위원장, 5.18 기념식 불참 “보훈처가 국론 분열 해”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16-05-18 11:07:23

“옹졸한 생각으로 어떻게 나라 운영해 나가겠는가”

[시민일보=전용혁 기자]‘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불허 결정으로 행사 불참을 선언한 정구선 5.18 광주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 상임위원장이 “보훈처가 국론 분열을 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정 위원장은 18일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보훈처가 이번 결정은 ‘국론분열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이같이 반박했다.

그는 “이건 적반하장”이라며 “그 옹졸한 생각들을 그렇게 가르고, 나누고 이런 생각을 가지고 어떻게 이 나라를 운영해 나가겠는가”라고 질타했다.

그는 “보훈처가 대통령이 설령 잘못된 명령을 하더라도 오히려 발전적으로 나가기 위해서는 오히려 보훈처가 잘 해야 하는 건데, 역할을 잘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행사 불참 결정에 대해서는 “임을 위한 행진곡의 제창을 허용하는 결정이 날 것으로 기대했는데 하나도 변한 것이 없어 우리가 당황했다”며 “기대를 하고 있었다가 도로 옹고집으로 이렇게 나가니 시민들이 너무 마음이 아파하고 있기 때문에 제가 즐거운 마음으로 (행사에)참여할 수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민들의 뜻을 이해하는 차원에서 상징적으로 제가 참여를 안 하기로 결정을 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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