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돈, “정의화, 손학규 국민의당 합류 희망”

“우리와 함께 한국 정치 바꾸는 일 했으면 좋을 거란 생각”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16-05-22 00:58:03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국민의당 이상돈 최고위원이 20일 정의화 국회의장과 손학규 전 상임고문의 국민의당 합류를 희망했다.

이 최고위원은 20일 오전 SBS <한수진의 SBS전망대>와의 인터뷰에서 다음 주 초 싱크탱크를 발족하는 정의화 의장의 신당 창당 가능성과 관련, “시기적으로 볼 때 창당하는 타이밍은 아니라고 보고, 당을 만드는 것도 쉽지 않다”면서 “정의화 국회의장이 굉장히 훌륭한 분이기 때문에 앞으로 행보는 정치 판도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데, 그 분 같은 경우 우리 당과도 많이 공유하는 가치가 굉장히 많은 분”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제 사견이지만 대한민국의 정치를 확 바꾸는데 의장님께서 우리 당과 같은 방향을 갔으면 좋겠다는 개인적 소망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손학규 전 고문에 대해서도 “손 전 대표도 우리가 창당 때부터 같이 하고 싶었던 분이지만 총선 전에는 강진에 계셨다”며 “손학규 전 대표도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와 공유하는 바가 정말 많은 분이다. 손 전 대표께서도 우리와 함께 한국 정치를 확 바꾸는 일을 했으면 좋을 것이라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무소속 유승민 의원에 대해서는 “유승민 의원은 현재 새누리당 복귀를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그 분 생각을 존중해야 할 것”이라며 “아무래도 유승민 의원이 갖고 있는 상징성이 대단히 합리적인 사람이고, 우리가 지향하는 바와도 방향이 같지만, 본인께서는 복당을 원하고 있으니 본인의 결정이 제일 중요하다”고 입장을 말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 비박계의 국민의당 합류 문제에 대해서는 “친박 정치인들이 막장 드라마를 펼치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른바 비박 인사들이 다 훌륭한가, 그렇게는 볼 수 없다”며 “이명박 정부 때 4대강 사업이니 해외 자원 개발로 나라를 분탕질한 사람들이 누구인가. 그 주범이 친MB 비박 집단”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안철수 대표도 거기에 대해서는 분명한 생각이 있을 걸로 생각한다”며 “단, 현재 새누리당내에서 당이 이렇게 가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 그야말로 소수의 훌륭한 의원분들이 있는데, 그 분들을 생각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친박 집단이 3분의2가 되고 비박이란 분들은 전 정권에 책임 있는 분들이 많이 있다”며 “사실 의원 숫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얼마나 상징성이 있고 훌륭한 분들이 여권을 이탈해서 우리 당에 오신다면 우리로서는 큰 힘이 된다고 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그는 ‘새누리당 비박과 국민의당의 통합’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건 꿈보다 해몽이 더 좋은 것 같다”며 “제가 아는 한 그런 수준의 구상이나 이런 것은 저는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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