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좋다' 이경애, 시청자들 반응은? "울컥하게 만든 효심. 진심으로 행복하길"부터 "아이 눈높이 육아에 스스로를 반성했다"까지

서문영

  | 2016-05-29 11:45:30

▲ 사진=MBC '사람이 좋다' 방송캡쳐 제목 그대로 '사람이 좋다'였다. 코미디언 이경애가 자신의 어머니를 회상하며 힘들었던 어린 시절에 대해 털어놓음과 함께 솔직하고 인간적인 모습을 드러낸 것.

이경애는 29일 방송된 MBC '사람이 좋다'에서 과거 형편이 어려워 행상을 하던 어머니를 회상하며 눈물을 보였다.

그는 이날 "어렸을 때 빚쟁이가 들이닥쳐 아빠 월급을 다 털어갔다. 엄마가 정신이상이 생겨서 뛰쳐 나가서 내가 쫓아다녔다. 그 이후에 자살기도를 5번 하셨다"고 말했다.

이후 그는 "그땐 정말 힘들었다. 엄마가 너무 불쌍했다"며 눈물을 내비쳐 시청자들의 마음을 먹먹케 했다. 뿐만 아니라 이경애의 자매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보통 엄마가 때리면 도망가지 않느냐. 경애는 엄마가 자기를 때리면 스트레스가 풀릴 거라고 생각해서 맞아주던 애다"며 "경애는 '엄마 죽지만 말고 견뎌달라'고 했다"고 전해 더욱 눈길을 끌었다.

이 같은 상황 속 이번 방송을 접한 시청자들의 반응이 잇따르고 있어 시선을 모은다. 어떤 시청자들은 한 포털사이트상에 "정말 호녀였네요! 울컥했습니다.(hon*****)", "정말 속깊은 딸이었네요. 어린시절 그렇게 힘든 과정이 있어서 만인에게 진심의 웃음을 줄 수 있는 사람이었군요. 가슴 찡합니다(son*****)" 등의 공감어린 감동의 인사를 보냈다.

이어 또 다른 시청자들은 "이경애씨 딸이 참 착하구 엄마한테 잘하는 속깊은 아이라고 예쁘게 봐왔는데...이경애씨의 성품을 닮았군요.(quee****)", "딸 내미가 많이 컸네요. 무척 명랑하고 심성이 고운 아이로 자라는 것 같아 보기 좋았습니다. 이경애씨가 웃으며 아이 눈높이에서 이야기 나누며 둘이 즐겁게 지내는 모습을 보니 제 육아방식에 반성을 하게 되네요. 희서와 항상 행복하세요(vio*****)" 등의 이경애의 딸에 대한 관심과 칭찬을 내비치기도 했다.

한편 이경애는 자신의 딸에 대해 "너무 어린 나이에 철이 든거 같아 미안하다. 하지만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다. 내가 벌어야 하니까. 강하게 키워야 한다"고 말하면서 결국 눈물을 보여 안방극장의 먹먹함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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