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세비 반납’방침 두고 찬반 논란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16-06-03 08:58:03
새누리, “협상 깨고 세비 반납 앞뒤가 바뀐 것”
더민주, “무노동 무임금’프레임은 옳지 않아”
[시민일보=전용혁 기자]국민의당이 원구성 될 때까지 세비를 받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정치권내에서는 이 문제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새누리당 김도읍 원내수석부대표는 2일 오전 YTN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협상 깨버리고 세비 반납하겠다고 하는 건 앞뒤가 완전히 바뀐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부대표는 “국회의원이 원구성이 돼야만 일을 하는 것은 아니고 실제로 원구성이 되지 않더라도 입법 준비, 여러 가지 활동들을 하고 있다”며 “이것을 무노동으로 볼 것인지에 대해서는 저희들이 조금 더 연구가 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께서 원구성이 되지 않으면 세비를 반납하겠다고 하셨는데 그 이전에 원구성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지난 5월31일에 왜 협상의 틀을 완전히 깨어 버리는 의장에 대한 표결 강행처리라는 걸 들고 나왔나”라며 “원구성 협상 기간이 아직 남아 있다. 그 기간이 끝나고 나서 의장에 대한 표결 강행처리라든지 이런 얘기가 있을 수도 있었던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정치라는 게 복잡다단하고 항상 정치는 생물이라고 하는데 법안 발의했다가 사정이 생겨서 통과되지 않을 수도 있고, 또 본회의를 통과한 법안이 행정부의 사정이라든지 거부권이 행사되는 경우도 있다”며 “세비에 저희들이 목을 매는 것으로 보이는 것은 조금 그렇지만 성과라는 게 가시적으로 어떻게 회사에서 제품을 만들어내듯이 보이는 게 아닌 것이다. 그러나 저희들이 여러 가지 연구는 해볼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도 전날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기자들과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국회의원 세비로 시비 거는 게 제일 유치하다고 본다”며 “전형적인 반 정치 논리”라고 비판한 바 있다.
우 원내대표는 “우리가 월급에 연연하는 것도 아닌데 모욕감을 느낀다”며 “그렇게 말하면 남북대화가 1년간 안 이뤄지고 있으니 통일부 장관은 1년치 월급을 반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박완주 원내수석부대표도 같은 날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원구성도 있지만 동네 가서 민원 듣고 주민도 만나고 토론회도 하는데 너무 그렇게(세비 반납) 안 했으면 좋겠다”며 “‘무노동 무임금’프레임은 옳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원구성을 위해 협상도 하고 민생TF도 일하고 법도 준비하고 있다”며 “오히려 세비 반납으로 ‘놀고먹는 국회’, ‘일 안하는 의원’프레임에 걸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민주, “무노동 무임금’프레임은 옳지 않아”
[시민일보=전용혁 기자]국민의당이 원구성 될 때까지 세비를 받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정치권내에서는 이 문제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새누리당 김도읍 원내수석부대표는 2일 오전 YTN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협상 깨버리고 세비 반납하겠다고 하는 건 앞뒤가 완전히 바뀐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부대표는 “국회의원이 원구성이 돼야만 일을 하는 것은 아니고 실제로 원구성이 되지 않더라도 입법 준비, 여러 가지 활동들을 하고 있다”며 “이것을 무노동으로 볼 것인지에 대해서는 저희들이 조금 더 연구가 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께서 원구성이 되지 않으면 세비를 반납하겠다고 하셨는데 그 이전에 원구성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지난 5월31일에 왜 협상의 틀을 완전히 깨어 버리는 의장에 대한 표결 강행처리라는 걸 들고 나왔나”라며 “원구성 협상 기간이 아직 남아 있다. 그 기간이 끝나고 나서 의장에 대한 표결 강행처리라든지 이런 얘기가 있을 수도 있었던 것”이라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도 전날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기자들과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국회의원 세비로 시비 거는 게 제일 유치하다고 본다”며 “전형적인 반 정치 논리”라고 비판한 바 있다.
우 원내대표는 “우리가 월급에 연연하는 것도 아닌데 모욕감을 느낀다”며 “그렇게 말하면 남북대화가 1년간 안 이뤄지고 있으니 통일부 장관은 1년치 월급을 반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박완주 원내수석부대표도 같은 날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원구성도 있지만 동네 가서 민원 듣고 주민도 만나고 토론회도 하는데 너무 그렇게(세비 반납) 안 했으면 좋겠다”며 “‘무노동 무임금’프레임은 옳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원구성을 위해 협상도 하고 민생TF도 일하고 법도 준비하고 있다”며 “오히려 세비 반납으로 ‘놀고먹는 국회’, ‘일 안하는 의원’프레임에 걸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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