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연, “김희옥 위원장, 기대보다 우려 많은 게 사실”

“문제의 본말 전도하는 방향으로 잘못 몰아가는 움직임 나오지 않길”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16-06-05 13:38:55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새누리당 김세연 의원이 최근 새롭게 출범한 김희옥 비대위원장과 관련, “기대보다는 우려가 조금 더 많은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3일 오전 PBC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섣부른 판단을 하기에는 어떠한 결정도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보는 것은 혹시라도 편견을 가지고 볼 수 있기 때문에 기대를 접지 않고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비대위원으로 임명된 이학재ㆍ김영우 의원에 대해서는 “당연직외에 당내에서 비대위에 들어가신 두 분은 두루 합리성과 개혁성을 겸비하신 분들로 평가를 받기 때문에 잘 된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외부 위원에 대해서는 “외부 위원들은 정당의 구조 특성에 대해 익숙하지 못한 상태일 것이기 때문에 짧은 활동 기간 동안에 잘 극복할 수 있을지 관심을 가지고 볼 것”이라고 우려의 뜻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또 “원래 비대위에 내정됐던 저를 포함해 두 분이 계신데, 이미 지난 5월17일 예정됐던 상임전국위, 전국위가 무산된 이후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겸임하겠다고 했던 방침이 바뀐 이후 당연히 백지화 될 것이라고 봤기 때문에 그 부분은 이미 이렇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며 “그러나 새누리당 역사를 훗날에 되돌아볼 때 그런 대목이 당의 역사를 볼 때 아쉬운 부분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비대위 인선과 관련, 혁신보다 계파갈등 봉합에 초점을 맞춘 것 아니냐’는 일부 지적에 대해서는 “문제 핵심을 잘 진단하고 있는 것으로 일단 보이는데 한 가지 당부를 드리고 싶다면 이렇게 당이 망가진 이유가 계파 패권주의에서 시작됐기 때문에 이것을 치유하기 위한 노력이 당내에서 있을 것인데 만약 계파갈등을 치유하기 위해 앞서 있었던 잘못된 결정을 바로잡기 위한 노력이 분파주의의 활동을 몰릴 수 있는 방향으로는 문제의 본말을 전도하는 방향으로 잘못 몰아가는 움직임은 나오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혹시라도 계파갈등의 상처를 치유하고자 하는 것은 제대로 평가되고 이 부분은 비대위에서 정확하게 인식을 하고 앞으로 결정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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