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국민의당 제안한 국회의장 자유투표 수락
“원구성 시한 지키고 소모적 논쟁 없애야”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16-06-08 23:58:03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7일 국민의당이 제안한 국회의장 자유투표를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기동민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4.13 총선 민의를 존중해 원내 1당이 국회의장을 맡아야 한다”면서도 “그 방법으로 원구성 시한을 지키고 소모적 논쟁을 없애기 위해 국민의당이 제안한 국회의장 자유투표 제안을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그는 “어제(6일) 여야 간 실무회담이 진행됐다”며 “3차에 걸친 릴레이 회담에서 많은 얘기들이 오갔고, 서로가 가지고 있는 의사를 충분히 확인했다고 평가한다”고 밝혔다.
그는 “문제는 최종 결단이다. 논의는 시작됐고, 상대방의 의사까지 모두 확인했기 때문에 합의에 이르는 길은 멀지 않았다”며 “우리 당은 마지막까지 희망을 놓지 않고 지속적인 대화와 타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미 모든 의원들에게 비상 대기하라는 지침이 내려갔고, 여·야 간 타결만 되면 신속하게 의사일정이 진행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전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와 박지원 원내대표는 더민주와 새누리당을 향해 원구성 협상과 관련, 의장을 우선 선출한 뒤 부의장과 상임위원장을 차례대로 선출하자고 제안했으며, 이에 더민주 우상호 원내대표는 의원총회를 통해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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