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준, “브렉시트 영향, 우리나라 경제체질 강화해야”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16-07-05 12:03:02
“20여년 동안 신산업 만들어놓은 게 별로 없어”
[시민일보=전용혁 기자]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를 둘러싼 후폭풍이 계속 이어지면서 향후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장하준 영국 캠브리지대학 교수는 5일 오전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나라는 경제체질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 교수는 “요즘 조선산업 같은 데서 보이고 있지만 지난 20여년 동안에 우리나라는 사실 신산업을 만들어놓은 게 별로 없다”면서 “업그레이드하고 다각화하지 않으면 점점 체질이 더 약해지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렇게 되면 이런 충격이 있을 때마다 더 큰 어려움을 겪게 되고 그래서 단기적인 통화정책이니, 환율정책이니 이런 것도 중요하지만 장기적인 체질개선의 계기로 삼아야 할 필요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우리나라는 외부에서 무슨 일이 있을 때마다 자꾸 불안해지는데 우리나라는 굉장히 개방도가 높은 나라 중 하나이기 때문”이라며 “이걸 장기적으로 개방도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외부 충격에 강해질 수 있는 경제를 만들어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단기적인 금융불안 같은 것에 대처하기 위해 금융제도를 개혁한다든가 자본시장이 너무 교란되면 일시적으로 자본시장 통제를 하는 방법을 만든다든가 해서 안전장치를 만들어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브렉시트 이후 세계적 추세가 ‘반세계화’로 바뀌고 있다는 분석에 대해 “그런 측면이 있다. 이번에 영국 같은 경우에 EU 탈퇴 결정을 하는데 있어서 신자유주의적인 세계화, 이런 것에 반발하는 사람들의 결정이 컸다”며 “이 사람들은 시장주의적인 세계화 속에서 자기들이 희생이 됐는데 이걸 잘못해서 잘못 이해를 해서 이민자들 때문에 우리가 이렇게 됐다고 해서 이런 생각으로 잘못 투표를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아무래도 자꾸 문을 닫으려고 하면 우리나라 같은 경우 영향을 많이 받겠지만 그렇게 보호주의 이런 얘기를 한다고 해서 하루 아침에 그것이 크게 바뀔 순 없을 것”이라며 “도리어 우리가 얼마나 더 실력을 기를 수 있느냐 그게 더 중요한 것”이라고 밝혔다.
[시민일보=전용혁 기자]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를 둘러싼 후폭풍이 계속 이어지면서 향후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장하준 영국 캠브리지대학 교수는 5일 오전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나라는 경제체질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 교수는 “요즘 조선산업 같은 데서 보이고 있지만 지난 20여년 동안에 우리나라는 사실 신산업을 만들어놓은 게 별로 없다”면서 “업그레이드하고 다각화하지 않으면 점점 체질이 더 약해지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렇게 되면 이런 충격이 있을 때마다 더 큰 어려움을 겪게 되고 그래서 단기적인 통화정책이니, 환율정책이니 이런 것도 중요하지만 장기적인 체질개선의 계기로 삼아야 할 필요도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단기적인 금융불안 같은 것에 대처하기 위해 금융제도를 개혁한다든가 자본시장이 너무 교란되면 일시적으로 자본시장 통제를 하는 방법을 만든다든가 해서 안전장치를 만들어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브렉시트 이후 세계적 추세가 ‘반세계화’로 바뀌고 있다는 분석에 대해 “그런 측면이 있다. 이번에 영국 같은 경우에 EU 탈퇴 결정을 하는데 있어서 신자유주의적인 세계화, 이런 것에 반발하는 사람들의 결정이 컸다”며 “이 사람들은 시장주의적인 세계화 속에서 자기들이 희생이 됐는데 이걸 잘못해서 잘못 이해를 해서 이민자들 때문에 우리가 이렇게 됐다고 해서 이런 생각으로 잘못 투표를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아무래도 자꾸 문을 닫으려고 하면 우리나라 같은 경우 영향을 많이 받겠지만 그렇게 보호주의 이런 얘기를 한다고 해서 하루 아침에 그것이 크게 바뀔 순 없을 것”이라며 “도리어 우리가 얼마나 더 실력을 기를 수 있느냐 그게 더 중요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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