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첫 패전',위기 극복할까?

서문영

  | 2016-07-17 00:16:18

▲ 사진=MBC SPORTS 캡처
거칠 것 없던 오승환이 첫 패전을 당하며 위기에 봉착했다.

그는 16일(한국시각)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에서 6-6으로 맞서던 9회초 등판했다. 그러나 1이닝 2피안타 1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6-7 패배를 막지 못했다. 마르셀 오수나에게 허용한 중월 2루타가 뼈아팠다.

오승환은 올시즌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특유의 강속구와 날카로운 슬라이더를 앞세워 타자들을 공략했다.

마무리 트레버 로젠탈에 앞서 등판하는 필승 셋업맨으로 확실한 입지를 다졌다.

이후 로젠탈의 부진이 이어지자 마무리 투수로 승격했고,한국,일본,미국에서 모두 세이브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서서히 타자들에게 공을 맞아나가는 모습이 나오며 흔들리기 시작했다.

팀 승리를 지켜도 다소 불안한 장면을 연출하는 경우가 잦아졌다.

비록 첫 패배를 기록했지만 오승환이 계속해서 흔들릴거라고 보는 시선은 많지 않을 것이다.

워낙에 풍부한 경험과 강한 멘탈은 그가 왜 한국과 일본에서 정상급 마무리로 활약할 수 있었는지를 입증하는 대목이다.

오승환이 패배의 충격을 딛고 다시 일어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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