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호 경기도의원 "납범벅인 학교 우레탄 즉시 교체해야"

채종수 기자

cjs7749@siminilbo.co.kr | 2016-09-09 10:00:00

긴급 예비비 투입·안전 기준 입법화등 근본적 대책 촉구

[수원=채종수 기자]이상희 경기도의원(더불어민주당ㆍ시흥4)이 지난 7일 경기도의회 제313회 임시회 본회의 5분자유 발언에서 “유해성 기준치를 초과한 학교 우레탄 트랙 등 시설을 즉시 교체할 것”을 교육감에게 강력히 촉구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6월 말 도내 397개 초ㆍ중ㆍ고등학교 우레탄트랙의 유해성 여부를 전수 조사하고 그 결과 한국산업표준(KS) 기준치(90㎎/㎏)를 초과하는 납 성분이 검출된 학교가 244(61%)곳에 달하고 기준치 10배 이상 초과한 학교가 165곳에 달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교육청은 신속한 대책마련보다는 예산의 문제를 이유로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닌 사용금지 등 시설을 방치한 상태로 두고 있고 9월 추경예산에 전체비용 307억원 중 169억원만 예산에 편성하는 등 뚜렷한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는 지적이다.

이상희 의원은 “납 범벅인 학교 우레탄 트랙의 철거는 아이들의 생명과 관련된 부분으로 탁상공론으로 시간을 허비하게 된다면 골든타임을 놓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지금이라도 긴급 예비비를 투입하고, 열악한 지방교육재정 상황을 고려하여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촉구하는 한편, 이와 관련된 안전기준을 입법화하는 등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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