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복지마인드 향상 교육 실시

이대우 기자

nice@siminilbo.co.kr | 2017-02-22 17:00:00

[시민일보=이대우 기자] 서울 양천구(구청장 김수영)는 공무원들과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사업참여자를 대상으로 복지마인드 향상 교육을 지난 20~21일 이틀간 3회에 걸쳐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영화 <나, 다니엘 블레이크> 관람을 통해 공적업무를 수행하는 이들이 취해야 할 자세를 배우는 시간으로 꾸며졌다.

영화 <나, 다니엘 블레이크>는 영국의 세계적 거장 켄 로치 감독의 2016년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으로, 성실하게 목수로 살아가다 심장병이 악화돼 일을 할 수 없게 된 주인공(다니엘 블레이크)이 영국 정부의 잘못된 복지정책과 민영화 추진, 영혼없는 관료들의 행태로 인해 인간의 자존심을 짓밟힌 채 존엄성마저 훼손당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구는 저출산, 고령화사회, 그에 따른 세대간 갈등, 우리사회의 인적 구조가 급격히 변해가는 시점에서 개인에게 생겨날 수 있는 문제을 돌아보며 관(官) 주도의 복지정책이 소외계층에 미치는 영향 등을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자 이번 교육을 실시하게 됐다고 전했다.

김수영 구청장은 “'내 권리를 요구합니다. 인간적 존중을 원합니다'라고 외치는 영화 주인공의 외침이 귓가에 생생히 들리는 듯하다”며 “내가 혹은 우리 양천구 공무원들이 혹시 이런 블레이크 같은 사람을 만들고 있는 것은 아닌가 싶은 마음에 가슴이 먹먹해진다. 가장 현장에서 주민과 밀접한 대민업무를 하고 있는 우리 공직자들이 이 영화를 통해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주민을 대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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