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구민 맞춤 일자리 2만4000개 창출

여영준 기자

yyj@siminilbo.co.kr | 2017-04-10 15:36:44

봉제업체·협의회와 구인 네트워크 구축 …일자리 알선
구여성새일센터서는 5개 분야 무료 직업훈련도 실시


[시민일보=여영준 기자] 서울 중구(구청장 최창식)는 올해 74개 사업을 추진해 일자리 2만3947개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최근 ‘일자리창출 세부계획’을 확정했으며, 일자리 제공이 최고의 복지라는 전제 아래 ▲지속가능한 장기적인 민간 일자리(2384명) ▲맞춤형 교육을 통한 장기적 일자리(2725명) ▲서민생활 안정을 위한 공공일자리(4087명) ▲노·사·관의 유기적인 네트워크를 통한 일자리(1090개 기업, 1만4751명) 등 74개 사업에서 총 2만3947명의 일자리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구는 맞춤형 직업교육으로 관광·패션 등 구의 특화산업에 종사할 실무형 인재를 양성한 후 취업연계를 진행한다.

(사)한국의류업종살리기운동본부와 협력해 동대문패션타운에서 활약할 수 있는 봉제·패션 전문가를 양성하며, 이들에게는 봉제업체 및 협의회와 구인 네트워크를 구축해 일자리를 알선한다.

이어 구여성플라자에서는 타로심리상담사, 정리수납전문가, 실버건강댄스지도사 등 70여개의 강좌를 운영한다. 수준에 따라 교양·자격증·전문가반으로 구분해 실제 창업까지 가능하도록 실습 위주로 진행한다.

구여성새일센터에서는 의료관광코디네이터, 치과환경관리사, 온라인 쇼핑몰 창업과정 등 5개 분야의 직업훈련과정을 무료로 운영한다.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 수강생을 선발해 맞춤교육뿐만 아니라 취업 관문을 통과할 수 있도록 1대1로 관리해준다.

아울러 중장년층 남성 구직자를 대상으로 경찰청 지정 교육기관을 통해 경비원신임교육을 실시하고 수료자에게는 취업할 때까지 연계 서비스를 제공한다.

구의 대표적인 일자리 사업으로 자리매김한 ‘창업기업체 구민취업 프로젝트’는 올해도 이어진다. 신속한 창업을 돕기 위해 원스톱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대신 구민채용 관련 업무협약을 맺어 같은 조건이면 구민을 채용하도록 하는 사업이다. 올해 창업 예정인 8개 기업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24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또한 대형쇼핑몰, 대형할인매장 등과 협력시스템을 구축하고 근로자 100인 이하 사업체를 방문해 채용계획을 공유하는 등 1000개의 구인업체를 발굴한다.

이외에도 구는 아이돌보미, 행복마을지킴이, 초등학교급식도우미, 여성안심귀가 스카우트, 쪽방촌 공동작업장 운영, 작은도서관 관리보조 등 52개의 공공일자리 사업을 펼쳐 4087개의 일자리를 직접 제공한다.

최창식 구청장은 “취업시장이 갈수록 어려워지는 만큼 먼저 대량의 민간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집중하면서 구민들과 잘 연계되도록 다양한 경로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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