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성동 미래일자리 주식회사 5월 설립

이진원

yjw@siminilbo.co.kr | 2017-04-18 16:52:01

등기 후 6월 말 사업 본격 실시키로
2018년 상반기까지 노인 100명 고용


[시민일보=이진원 기자]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오는 5월 민관 공동 출자를 통해 지역내 60세 이상 노인을 고용하는 ‘성동 미래일자리 주식회사’를 설립한다.

구에 따르면 이번 미래일자리 주식회사 설립은 고령화사회 문제 해결의 최적의 대안이 지속적인 일자리 제공이라는 데 중점을 두고, 이를 위한 주식회사를 설립해 구의 지속적 재정 투입 없이 주식회사의 수익창출을 통해 안정적 일자리를 창출하자는 데 목적이 있다.

주식회사는 상법에 적용을 받고 민간출자가 가능해 향후 사업 확장에 있어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갖게 된다는 장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는 초기 사업분야를 만두와 찐방, 꼬마김밥 등 노인들이 손맛으로 건강한 먹거리를 만들어 판매하는 식품관련 제조·판매 사업과 카페 운영사업, 체험학습센터 및 생활체육시설 등의 행정재산관리 등으로 마련했다.

구는 지방자치단체 사업 대행으로 초기에 사업을 안정화한 후 향후 신규사업 발굴을 통해 사업을 다각화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구는 주식회사 설립시 대표이사를 비롯한 사무 근로자 4명과 현장 근로자인 노인 40명을 고용할 계획이며, 오는 2018년 상반기까지 노인 100여명을 고용할 예정이다. 현장 근로자는 지역내 60세 이상 주민 가운데 공개 채용한다.

앞으로 구는 오는 5월까지 임직원 채용과 민간자본 주주모집을 거쳐 5월 말 설립등기에 이어, 6월 말 사업을 개시할 예정이다.

한편 구는 노인인구가 2016년 3분기 기준으로 3만8802명으로, 이는 전체인구의 12.7%에 해당하며, 5년간 매년 0.35%(1207명)씩 증가하는 추세다.

정원오 구청장은 “노인들에게 일자리는 소득 창출뿐만 아니라 '자아실현과 자존감 회복'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며 “성동미래일자리주식회사를 통해 노인 복지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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