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유아숲체험장' 호평

이진원

yjw@siminilbo.co.kr | 2017-06-14 15:44:41

▲ 어린이들이 유아숲체험장에서 나무를 관찰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강서구청) 작년 어린이 5719명 방문

[시민일보=이진원 기자] 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가 운영하고 있는 '유아숲체험장'이 주민들에게 뜨거운 호응를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는 2012년과 지난해 우장산과 개화산 두 곳에 각각 8600·8000㎡ 규모로 인공시설을 최소화한 유아숲체험장을 마련해 운영 중에 있다고 14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유아숲체험장은 ▲징검다리 건너기 ▲밧줄타기 ▲통나무오르기 ▲거미줄타기 놀이 등 다양한 시설을 마련함으로써 어린이들이 놀이와 탐험을 즐기며 마음껏 뛰놀 수 있는 지역의 명소로 자리잡았다.

구는 이곳에 어린이놀이시설뿐만 아니라 조팝나무와 덜꿩나무·산철쭉·옥잠화·줄사철 등 70여종 1200여주의 식물을 식재해 자연을 느끼며, 배울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이와함께 아이들의 감성발달과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나무위의 집과 숲도서관, 숲속쉼터 등의 체험공간도 운영하고 있다.

또 구는 유아숲체험장에 숲해설사와 유아숲지도사를 배치해 계절에 따른 놀이프로그램을 상시 운영하고 있다.

세부적으로 프로그램으로는 ▲봄, 숲에서 올라오는 새싹찾기 ▲여름, 곤충 관찰하기 ▲가을, 낙엽을 이용한 가족 액자만들기 등이 있다.

현재 유아숲체험장은 평일에는 주로 유치원·어린이집에서 단체로 프로그램 참여하는 형태로 이용하며, 주말에는 어린이를 동반한 주민들이 주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해에는 어린이집·유치원에서 235회에 걸쳐 총 5719명의 어린이가 유아숲체험장을 이용했으며, 올해도 지난달까지 2947명의 어린이가 유아숲체험장을 다녀갔다.

구는 유아숲체험장 운영으로 최근 증가 추세에 있는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의 치유와 비만아동 등의 건강증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구는 주민들의 수요를 고려해 지역의 주요 거점에 유아숲체험장을 지속적으로 늘려 아이들이 행복한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이바지한다는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아이들에게 숲은 가장 좋은 선생님이자 놀이터”라며 “유아숲체험장을 활용해 아이들이 도심에서도 자연을 만끽할 수 있도록 시설물 관리와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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