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천등 하천 12곳 중금속 ‘나쁨’
이진원
yjw@siminilbo.co.kr | 2017-07-03 17:25:10
약간 나쁨도 85곳으로 조사
환경부 퇴적물 오염도 결과
[시민일보=이진원 기자]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은 3일 한강 권역인 얀양천과 한탄강 등 일부 지점에서 중금속 수치 조사결과를 공개했다.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174곳의 하천과 84곳의 호소(내륙의 호수와 늪) 등 총 258곳에 대한 퇴적물 오염도 조사로 진행됐다.
이번 조사에는 구리·납·니켈·비소·수은·아연·카드뮴·크롬 등 8개 중금속 항목과 총인·총질소·유기물 등 3개 일반 항목을 평가했다.
이와 관련해 중금속 항목의 경우 농도 측정치에 따라 ‘보통’과 ‘약간 나쁨’, ‘나쁨’, ‘매우 나쁨’ 등 4단계 등급으로, 일반 항목은 ‘매우 나쁨’과 ‘매우 나쁨 이하’ 등 2단계 등급으로 평가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중금속 항목 검사에 174곳 하천 중 보통 등급을 받은 지점이 70곳(40.2%), 약간 나쁨이 85곳(48.9%), 나쁨이 12곳(6.9%)로 조사됐다.
세부적으로 나쁨 등급을 받은 하천 지점은 갑천5-1·금호강6·다사D·수영강5·신천3·안양천5·양덕천탄천5·한탄강3-1·황지2옹포천·동홍천 등이다.
이중 탄천5의 경우 구리 2등급(228㎎/㎏ 이하)과 수은 3등급(2.14㎎/㎏ 이하), 카드뮴 2등급(1.87㎎/㎏ 이하)을 받았다.
환경부는 퇴적물의 상태에 따라 3등급은 저서생물(바다·하천·호수 따위의 밑바닥에 사는 생물)에 독성이 나타날 가능성이 비교적 크다고 설명했다.
같은 항목의 조사에서 84곳의 호소 중 보통을 받은 지점은 63곳(75%), 약간 나쁨 15곳(17.9%), 매우 나쁨 3곳(3.6%)로 나타났으며, 이중 매우나쁨을 받은 호소 지점 3곳은 안동댐 1~3에 집중된 것으로 확인됐다.
유기물 등 일반 항목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하천과 호소 총 258곳의 지점 중 매우 나쁨은 경천지1(금강수계) 호소 1곳으로 조사됐으며, 매우 나쁨 이하는 없었다.
향후 국립환경과학원은 약간 나쁨 단계 이상을 받은 하천·호소 중 중요지점을 대상으로 저서생물에 미치는 독성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독성시험을 실시할 예정이다.
독성시험 평가 결과는 오염된 퇴적물을 선별해 준설 같은 정화 조치의 필요성이 있는지 판단하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정경윤 환경부 물환경정책과장은 “퇴적물은 오염 원인 규명과 원인 제거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다시 오염될 우려가 있다”며 “오염범위 파악과 원인 추적을 위한 구체적인 정밀 조사 지침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환경부 퇴적물 오염도 결과
[시민일보=이진원 기자]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은 3일 한강 권역인 얀양천과 한탄강 등 일부 지점에서 중금속 수치 조사결과를 공개했다.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174곳의 하천과 84곳의 호소(내륙의 호수와 늪) 등 총 258곳에 대한 퇴적물 오염도 조사로 진행됐다.
이번 조사에는 구리·납·니켈·비소·수은·아연·카드뮴·크롬 등 8개 중금속 항목과 총인·총질소·유기물 등 3개 일반 항목을 평가했다.
이와 관련해 중금속 항목의 경우 농도 측정치에 따라 ‘보통’과 ‘약간 나쁨’, ‘나쁨’, ‘매우 나쁨’ 등 4단계 등급으로, 일반 항목은 ‘매우 나쁨’과 ‘매우 나쁨 이하’ 등 2단계 등급으로 평가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중금속 항목 검사에 174곳 하천 중 보통 등급을 받은 지점이 70곳(40.2%), 약간 나쁨이 85곳(48.9%), 나쁨이 12곳(6.9%)로 조사됐다.
세부적으로 나쁨 등급을 받은 하천 지점은 갑천5-1·금호강6·다사D·수영강5·신천3·안양천5·양덕천탄천5·한탄강3-1·황지2옹포천·동홍천 등이다.
환경부는 퇴적물의 상태에 따라 3등급은 저서생물(바다·하천·호수 따위의 밑바닥에 사는 생물)에 독성이 나타날 가능성이 비교적 크다고 설명했다.
같은 항목의 조사에서 84곳의 호소 중 보통을 받은 지점은 63곳(75%), 약간 나쁨 15곳(17.9%), 매우 나쁨 3곳(3.6%)로 나타났으며, 이중 매우나쁨을 받은 호소 지점 3곳은 안동댐 1~3에 집중된 것으로 확인됐다.
유기물 등 일반 항목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하천과 호소 총 258곳의 지점 중 매우 나쁨은 경천지1(금강수계) 호소 1곳으로 조사됐으며, 매우 나쁨 이하는 없었다.
향후 국립환경과학원은 약간 나쁨 단계 이상을 받은 하천·호소 중 중요지점을 대상으로 저서생물에 미치는 독성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독성시험을 실시할 예정이다.
독성시험 평가 결과는 오염된 퇴적물을 선별해 준설 같은 정화 조치의 필요성이 있는지 판단하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정경윤 환경부 물환경정책과장은 “퇴적물은 오염 원인 규명과 원인 제거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다시 오염될 우려가 있다”며 “오염범위 파악과 원인 추적을 위한 구체적인 정밀 조사 지침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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