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울주署, 형수 · 조카 살해 혐의 40대 영장청구

이대우 기자

nice@siminilbo.co.kr | 2017-07-05 17:17:14

[시민일보=이대우 기자]금전 문제로 형수와 조카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40대 남성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울산 울주경찰서는 5일 살인 혐의로 A씨(45)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인 지난 4일 오후 1시께 울산시 울주군의 한 관광호텔에서 이 호텔 업주인 형수(53)와 두 여자 조카(32·30)를 흉기로 찔러 형수와 큰 조카를 숨지게 하고, 작은 조카를 다치게 한 혐의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형 부부가 운영하는 호텔에서 10년가량 일을 도왔으나 최근 호텔 경영이 나빠지자 형과 형수로부터 호텔에서 나가달라는 요구를 받았다.


이후 임금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입장차로 갈등을 빚던 중에 자신의 짐을 형수와 조카들이 방에서 빼내 복도에 늘어놓자 화가 나 흉기를 휘둘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점심을 먹고 돌아와 보니 복도에 짐이 나와 있고, 그 짐을 조카들이 싸는 것을 보고 화가 치밀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의 숨진 형수와 조카를 부검해 사인을 밝힐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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