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어르신방문간호사' 사업 시행 1년차 성과 발표

고수현

smkh86@siminilbo.co.kr | 2017-08-01 15:26:28

노인 56% 방문··· 맞춤 건강 관리
전문기관과 연계해 치매 선별검진·건강프로 운영


[시민일보=고수현 기자] 서울 관악구(구청장 유종필)가 지난해 7월부터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어르신방문간호사' 사업이 시행 1년차를 맞이한 가운데 구는 최근 1년간의 성과를 발표했다.

지역내 21개 찾아가는 동주민센터에서 근무하는 방문간호사는 복지담당공무원과 함께 지역내 65세, 70세 생일을 맞이한 노인을 대상으로 건강검진 및 상담, 보건·복지정보 안내, 생애주기별 예방적 건강관리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지난 1년간 어르신방문간호사는 총 8193명의 주민을 찾아갔다. 구에 따르면 지역내 65세 노인의 56%, 70세 노인의 52%를 전수 방문했으며 빈곤위기 및 기타 건강문제가 있는 대상자 방문건수도 2249회에 이른다.

또한 어르신방문건강관리사업을 통해 대상자 상황에 따라 맞춤형 급여 안내, 보건소 및 복지연계, 정신·치매 선별검진을 통한 전문기관 연계, 지역 병·의원으로의 인공관절수술 신청, 보청기업체 연계, 물리·재활치료 제공 등 다양한 지역사회자원 연계가 지난 1년 동안 총 4772건에 달한다.

구는 올해부터는 매년 증가하고 있는 홀몸노인을 위해 '119 건강안심카드'를 보급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는 노인의 이름 및 비상연락처, 현재 앓고 있는 병명과 복용중인 약명, 응급조치시 알려야 할 특이체질, 현재 다니고 있는 병원 및 담당주치의에 대한 정보를 꼼꼼히 적어 집안 잘 보이는 곳에 부착해 응급상황 발생시 환자의 상황에 맞는 신속한 대처가 가능할 수 있도록 한 사업이다.

특히 구는 지난 5월 말부터 가정방문과 상담을 통해 전문적인 치료과정이 필요한 노인을 대상으로 다양한 동별 특화 건강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골목 친구 만들기를 통한 '집밖' 건강프로그램, 경증의 우울증을 갖고 있는 노인 대상의 '싱글벙글 건강교실', 관절염 환자 및 예방이 필요한 노인 대상의 '관절염예방 및 관리를 위한 자조모임' 등 대상자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을 21개동 주민센터에서 8주간 진행하고 있다.

구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어르신방문건강관리사업의 양과 질을 동시에 성장시킬 계획이다. 특히 동별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과 소그룹을 통해 노인 스스로 자신의 건강을 지키고 이웃 및 지역사회와 소통할 수 있는 창구로 만들 계획이다.

유종필 구청장은 “앞으로도 어르신방문건강관리사업 확대를 통해 노인들의 삶속으로 더 깊이 다가가겠다”며 “지속적인 맞춤형 방문건강관리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건강한 마을공동체를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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