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용 드론 배터리 40% 폭발 위험”
이대우 기자
nice@siminilbo.co.kr | 2017-08-01 17:15:41
소비자원 “보호회로 없어 과충전시 폭발 위험 있다”
65% 상해예방 프로펠러 가드 없거나 있으나마나
[시민일보=이대우 기자]취미·레저용 드론 일부 제품에서 배터리 폭발 위험성이 지적됐다.
1일 한국소비자원은 취미·레저용 드론 20개 제품의 배터리와 드론 본체 안전성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실제 1개 제품은 과충전 시험 도중 폭발했다고 소비자원은 전했다.
이에 소비자원은 국가기술표준원에 드론 본체와 리튬배터리 안전기준을 마련해 줄 것을 건의했으며, 국표원은 취미·레저용 드론 안전기준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조사 대상 모두에는 리튬폴리머 배터리가 장착돼 있었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이 가운데 8개 제품(40.0%) 배터리에 보호회로가 없어 용량 이상으로 충전하게 되면 폭발하거나 불이 날 수 있는 위험이 지적됐다.
빠르게 회전하고 날카로운 드론 프로펠러로부터 신체 등의 상해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보호장치(안전가드)가 없는 제품도 4개(20.0%) 있었다.
9개 제품(45.0%)에는 안전가드가 있었지만, 프로펠러 회전 반경보다 작거나 설치 높이가 낮아 예방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웠다고 소비자원은 지적했다.
또 19개 제품(95.0%)은 조정 거리를 벗어나면 아무런 경고 없이 추락했다. 아울러 17개 제품(85.0%) 송신기에 배터리 방전 경고 기능이 없어 비행 중에 배터리가 방전되면 갑자기 추락할 우려가 있었다.
비행 중인 드론이 추락하게 되면 사람이나 차량과 충돌할 위험이 크다.
아울러 야간비행이 금지된 드론이지만 일부 오픈마켓 등에서 판매되는 드론에는 '야간비행 가능' 등의 광고가 이뤄지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항공안전법'에 따르면 드론은 야간비행(일몰 후부터 일출 전까지)이 금지된다.
한편 지난 1~5월 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에 접수된 드론 안전사고는 총 12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무려 4배 늘었다. 2015년부터는 총 40건이 접수됐다.
사고 원인으로는 드론 충돌이 23건(57.5%)으로 가장 많았고 배터리 폭발·발화(9건, 22.5%), 드론 추락(8건, 20.0%)이 이었다.
65% 상해예방 프로펠러 가드 없거나 있으나마나
[시민일보=이대우 기자]취미·레저용 드론 일부 제품에서 배터리 폭발 위험성이 지적됐다.
1일 한국소비자원은 취미·레저용 드론 20개 제품의 배터리와 드론 본체 안전성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실제 1개 제품은 과충전 시험 도중 폭발했다고 소비자원은 전했다.
이에 소비자원은 국가기술표준원에 드론 본체와 리튬배터리 안전기준을 마련해 줄 것을 건의했으며, 국표원은 취미·레저용 드론 안전기준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조사 대상 모두에는 리튬폴리머 배터리가 장착돼 있었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이 가운데 8개 제품(40.0%) 배터리에 보호회로가 없어 용량 이상으로 충전하게 되면 폭발하거나 불이 날 수 있는 위험이 지적됐다.
빠르게 회전하고 날카로운 드론 프로펠러로부터 신체 등의 상해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보호장치(안전가드)가 없는 제품도 4개(20.0%) 있었다.
또 19개 제품(95.0%)은 조정 거리를 벗어나면 아무런 경고 없이 추락했다. 아울러 17개 제품(85.0%) 송신기에 배터리 방전 경고 기능이 없어 비행 중에 배터리가 방전되면 갑자기 추락할 우려가 있었다.
비행 중인 드론이 추락하게 되면 사람이나 차량과 충돌할 위험이 크다.
아울러 야간비행이 금지된 드론이지만 일부 오픈마켓 등에서 판매되는 드론에는 '야간비행 가능' 등의 광고가 이뤄지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항공안전법'에 따르면 드론은 야간비행(일몰 후부터 일출 전까지)이 금지된다.
한편 지난 1~5월 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에 접수된 드론 안전사고는 총 12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무려 4배 늘었다. 2015년부터는 총 40건이 접수됐다.
사고 원인으로는 드론 충돌이 23건(57.5%)으로 가장 많았고 배터리 폭발·발화(9건, 22.5%), 드론 추락(8건, 20.0%)이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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