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미군기지 주변 오염도 조사
고수현
smkh86@siminilbo.co.kr | 2017-08-01 17:20:26
서울시 “미군 반대로 기지내 조사 못 해 우선 추진”
[시민일보=고수현 기자]아직 반환되지 않은 서울 용산·중구 일대 6개 미군지기 주변에 대한 오염도 조사를 서울시가 직접하기로 했다. 또한 시는 분석을 마친 뒤 조사결과를 공개할 계획이다.
시는 더불어민주당 송옥주 의원과 함께 그간 오염도 조사가 이뤄지지 않아 오염 여부를 알지 못하는 6개 미군기지 주변을 직접조사한다고 1일 밝혔다. 조사는 이달 중 진행될 계획이다.
조사 대상이 되는 미군기지는 용산구의 ▲메인포스트 ▲수송부 ▲정보대 ▲니블로베럭 ▲8군 휴양소 인근과 중구 캠프모스 주변이다.
시는 "용산미군기지의 이전·반환이 올해 말 완료되기 전에 기지 내부 오염현황을 정확히 파악한 뒤 정화 조치와 후속 작업을 해야 한다"며 "미군 측 반대로 기지 내부조사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주변 지역에 대한 조사를 우선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시는 과거 오염 사고가 터졌던 곳 인근을 중점 조사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2001년 용산미군기지 앞 녹사평역 지하 터널에서 오염된 지하수가 발견됐으며 이어 2006년에는 캠프킴 길 건너 지하철 공사장에서 흥건한 기름이 나왔다.
이후 시는 2001년부터 총 62억원을 투입해 지하수 정화작업을 계속 벌이고 있으나 지난해 녹사평역 인근 지하수에선 발암물질인 벤젠이 허용기준치의 최고 587배까지 검출(서울시 측정 결과)됐다.
시는 이번 조사에서 기준치를 넘는 오염 물질이 확인될 경우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부속서 규정에 따라 한·미 공동조사를 요청하기로 했다.
권기욱 시 물순환안전국장은 "연말까지 이전하는 용산미군기지 내부 오염원에 대한 정화계획 수립이 시급한데도 오염도는 물론 부지현황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실정"이라며 "중앙부처와 미군은 기지 내부 정밀 조사와 기지 반환 전 조속한 정화 이행에 협의해달라"고 말했다.
[시민일보=고수현 기자]아직 반환되지 않은 서울 용산·중구 일대 6개 미군지기 주변에 대한 오염도 조사를 서울시가 직접하기로 했다. 또한 시는 분석을 마친 뒤 조사결과를 공개할 계획이다.
시는 더불어민주당 송옥주 의원과 함께 그간 오염도 조사가 이뤄지지 않아 오염 여부를 알지 못하는 6개 미군기지 주변을 직접조사한다고 1일 밝혔다. 조사는 이달 중 진행될 계획이다.
조사 대상이 되는 미군기지는 용산구의 ▲메인포스트 ▲수송부 ▲정보대 ▲니블로베럭 ▲8군 휴양소 인근과 중구 캠프모스 주변이다.
시는 "용산미군기지의 이전·반환이 올해 말 완료되기 전에 기지 내부 오염현황을 정확히 파악한 뒤 정화 조치와 후속 작업을 해야 한다"며 "미군 측 반대로 기지 내부조사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주변 지역에 대한 조사를 우선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001년 용산미군기지 앞 녹사평역 지하 터널에서 오염된 지하수가 발견됐으며 이어 2006년에는 캠프킴 길 건너 지하철 공사장에서 흥건한 기름이 나왔다.
이후 시는 2001년부터 총 62억원을 투입해 지하수 정화작업을 계속 벌이고 있으나 지난해 녹사평역 인근 지하수에선 발암물질인 벤젠이 허용기준치의 최고 587배까지 검출(서울시 측정 결과)됐다.
시는 이번 조사에서 기준치를 넘는 오염 물질이 확인될 경우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부속서 규정에 따라 한·미 공동조사를 요청하기로 했다.
권기욱 시 물순환안전국장은 "연말까지 이전하는 용산미군기지 내부 오염원에 대한 정화계획 수립이 시급한데도 오염도는 물론 부지현황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실정"이라며 "중앙부처와 미군은 기지 내부 정밀 조사와 기지 반환 전 조속한 정화 이행에 협의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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