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효사랑주치의' 사업 큰 호응

이진원

yjw@siminilbo.co.kr | 2017-11-14 14:37:00

▲ 구청 홈페이지 ‘효사랑주치의 신청’ 배너.(사진제공=성동구청) [시민일보=이진원 기자]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전국 지자체 최초로 지역내 75세 이상의 노인을 대상으로 ‘노인 전담주치의’가 방문 진료하는 ‘효사랑주치의 사업’을 시행해 지역주민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구에서는 해당 사업 추진을 통해 자녀가 돌보기 어려워 홀로 생활하는 75세 이상 노인의 우울증 예방과 건강이 방치되는 사례를 예방하기 위해 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해 전화 상담과 방문진료 서비스를 병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구는 지난 9월6일 방문을 시작해 한 달여간 만 75세 이상 노인 394명을 방문해 ▲문진 ▲신체사정 검사 ▲구강건강 검사 ▲치매선별검사 ▲우울증 검사 등을 실시해 대상자별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했다.

해당 사업에 참여를 신청하는 방법은 ‘동주민센터 건강이음터’로 전화 신청하거나, 구청 홈페이지 ‘효사랑주치의 신청 배너’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구는 신청자에 대해 방문 일정 조정 후 효사랑 주치의·간호사를 신청자 가구에 파견해 혈압·당뇨 검사 등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한편 구는 자녀가 결혼 또는 지방에 거주해 돌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지는 상황에서 부모를 부탁하는 문의전화도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가족구조가 변화하고, 경제성장이 둔화되면서 노인 부양·돌봄이 성인 자식세대에도 큰 부담으로 작용하게 됐으며 성인 자녀들도 함께 고령화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올해 현재 65세 이상 홀몸노인은 133만7000명으로, 2015년 122만3000명보다 11% 늘어났으며, 오는 2035년까지 300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복지부의 65세 이상 노인 대상 우울감 조사결과에 따르면 부부가 함께하는 노인은 26.2%며, 자녀와 함께 사는 노인은 34.9%인 반면 홀몸노인 43.7%가 우울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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