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교복 물려주기 우수학교 16곳 선정...지원금 전달
이진원
yjw@siminilbo.co.kr | 2017-11-29 16:06:11
구에 따르면 이번 평가는 지역내 학교별로 실시하고 있는 교복 물려주기 사업을 장려·지원하기 위해 진행됐다.
세부적으로 이번 평가에는 지역내 52개 중·고교 중 ▲중학교(22개교) ▲고등학교(17개교) 등 39개 학교가 참여했다.
주요 평가기준은 ▲교복수거 및 재활용 실적 ▲보관장소 확보, 정리상태, 학생 이용 편리성 ▲세탁상태 ▲학생과 학부모 참여를 독려하는 홍보실적 ▲학교의 실천의지 또는 특화된 노력 등이었다.
구는 서류심사와 학교별 방문 현장평가를 실시해 이들 학교 중 우수학교 16곳을 선정했다.
그중 대상에는 노원중과 미래산업과학고가 선정돼 각 400만원을 지원받게 됐다. 이외에도 재현고 등 10개 학교가 우수상에 선정돼 각 100만원을 지원받게 됐다.
한편 우수학교로 선정된 학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구에서 받은 지원금으로 교복 관리 시설에 재투자하거나 학생들을 위한 용품을 구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활용사례로는 노원중의 경우 선배가 물려준 교복을 종류·사이즈별로 정리해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환경을 조성했다.
아울러 영신간호비지니스고는 보조금으로 제습기와 스팀다리미 등을 구매해 물려받은 교복이 청결하게 유지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또 상원중은 보조금으로 졸업가운을 구입함에 따라 많은 학생이 졸업 전에 교복을 기부하고 있다.
이와함께 용화여고는 학생회 자치활동으로 교복 물려입기 행사를 개최하고, 수익금은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기부해왔다.
이뿐만 아니라 미래산업과학고에서는 정기적인 학급회의를 개최해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후배들에게 교복 물려주기 실천사항과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왔다.
김성환 구청장은 “교복 물려주기는 작게는 학부모의 가계 부담을 줄이고 선후배의 정을 키우는 것은 물론 크게는 자원을 재활용해 지구를 살리는 일”이라며 “구는 교복 물려주기 운동이 모든 학교로 확대될 수 있도록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