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종합지원대책 수립… 겨울철 위기가구 보호가구 집중 발굴

이대우 기자

nice@siminilbo.co.kr | 2017-12-11 15:53:53

[시민일보=이대우 기자] 서울 강남구(구청장 신연희)가 동절기 기간 ‘겨울철 저소득층 종합지원 대책’을 수립하고 겨울철 위기가구의 따뜻한 겨울나기에 힘쓴다.

11일 구에 따르면 겨울철 저소득층 종합지원대책은 한파·폭설 등 계절적 요인으로 인한 실직과 갑작스러운 경제위기, 주거위기, 에너지 빈곤 등 위기가구에 대한 ▲복지사각지대 집중 발굴 ▲맞춤형 복지지원 ▲취약계층 보호 등의 방점을 담은 종합계획이다.

우선 구는 행복e음(사회보장정보시스템)을 통해 ▲단전, 단수, 보험료 체납 가구 등 위기가구 1378명을 추출해 일제조사를 실시하고 ▲탈수급자, 기초생활수급 부적합자, 차상위계층 등 위기우려 2448가구에 대해서도 보호가 필요한 가구를 집중 발굴한다.

또 오는 20일~2018년 2월19일 ▲2018년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를 실시, 겨울철 난방비·생활비 등을 걱정하는 취약계층 등에 후원성금 지원, 지역자원과 연계해 동절기 김치, 쌀 등 월동식품을 우선 필요로 한 저소득층 3819가구에 지원 월동식품을 지원하고, 추가로 2956가구에 지원한다.

▲오는 2018년 5월까지는 저소득층이 난방비 걱정 없는 겨울을 지낼 수 있도록 6387명에게 ▲에너지바우처와 함께 월동대책비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홀몸노인 등 주거취약 가구를 대상으로 겨울철 동파대비 보일러 집중점검·단열제 시공 등의 ▲행복한 방 만들기 사업을 추진해 온열기, 난방텐트, 전기요 등 난방용품을 지원할 계획이다.


취약계층에 대한 특별보호대책도 마련한다. 구는 한파 시에 무료급식 확대, 한파정보 전달체계 구축 등을 실시 ▲지역내 한파취약노인 1598명에 대한 보호를 강화하고, 성장기 결식우려 아동에게 방학 중 꿈나무카드 이용 음식점 안내 등의 편의를 제공한다.

또한 월동기 홀몸노인 등 고독사 위험군에 대한 안부확인전화서비스(KT Biz Say)를 주 1회에서 주 2회 이상으로 늘리고, 서비스의 수혜자를 늘리기 위해 강남구에 거주하고 있는 1인 가구 중 위험군에 속한 사람이면 누구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공동주택 게시판·엘리베이터 모니터 홍보, 디지털 홍보전광판 게시, 주민센터 전입창구 신청안내문 비치 등의 겨울철에 집중 홍보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광우 구 복지정책과장은 “구는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가 7604가구 11369명으로 서울시 25개구 중 8위에 해당할 정도로 저소득층이 많이 거주하고 있어 복지 행정수요가 많지만, 복지제도 진입장벽으로 실질적으로 도움을 받지 못해 겨울철 어려움을 겪는 위기가구가 발생하지 않도록 ‘겨울철 저소득층 종합대책’을 마련해 적극적인 복지행정을 펼치도록 하겠다”며 “구는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모든 역량을 다하고 있으니 주저하지 말고 언제든지 상담·신청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고독사 예방을 위해 사회관계 네트워크와 함께 촘촘한 복지안전망을 구축하고 특히 1인 청장년 가구에 대한 전수조사를 통해 고위험군과 잠재적위험군을 분류, 위험군에 따라 맞춤형 고독사 예방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고독사 예방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7월부터 홀몸노인·청장년 1인가구 등의 취약가구에 대한 상시안전확인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우리동네돌봄단과 안부확인전화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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