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지 수집해 100만원 기부한 기부천사 권용선씨

이대우 기자

nice@siminilbo.co.kr | 2017-12-18 09:00:00

폐지 수거로 한 푼 두 푼 모아놓은 돈을 연말을 맞아 기부하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 있다. 바로 강서구의 기부천사 환경미화원 권용선씨(57)다.

최근 권 씨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적십자에 100만원을 보내왔다. 지난 1월 100만원 기부에 이어 두 번째다. 권 씨는 적십자 헌혈의집 우장산센터에서 폐지를 수거해 가면서 맺은 인연으로 기부를 이어가고 있다.

권 씨의 꾸준한 나눔은 금연으로부터 시작됐다. 30여 년 간 피웠던 담배를 끊으면서 매일 담뱃값을 우장산 주민센터 내 모금함에 기부했다. 이를 시작으로 권씨는 구청 복지사업에 쌀과 현금을 기부해왔다.

권 씨는 “기부는 어려운 게 아니다. 나누면서 내가 오히려 더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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