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모든 마을에 '마을무선방송 시스템'

장인진

jij@siminilbo.co.kr | 2018-02-02 09:00:00

미설치 지역 70곳에 올 상반기 구축

[태안=장인진 기자] 충남 태안군이 올해 전 마을에 ‘마을무선방송 시스템’을 구축, 4차 산업시대를 선도하는 ‘첨단 안전도시’로 거듭난다.

군은 1일 군청 브리핑실에서 행정지원과 정례브리핑을 갖고, 각종 재난·재해로부터 군민을 보호하기 위해 오는 6월까지 총 사업비 22억5600만원(국비 8억원ㆍ도비 5억1800만원ㆍ군비 9억3800만)을 투입, 시스템 미설치 지역인 70개 행정리에 디지털 무선방송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을무선방송 시스템’은 각 가정에 디지털 수신기를 보급한 후 전파를 이용해 무선으로 방송을 할 수 있는 설비로, 기존 유선방송에서 사용되는 선로가 필요 없어 기상 악화시에도 장애 없이 깨끗한 음질로 방송이 가능하며 재난이나 긴급 상황시에는 태안군이 직접 방송을 할 수도 있어 그 효용이 매우 크다.

군은 군민 및 관광객의 안전을 위해서는 마을무선방송 시스템 구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보고 지난 2014년부터 항·포구 주변 및 재난발생 위험마을을 중심으로 우선 설치에 돌입, 지난해까지 총 101개 행정리에 설치를 마무리지은 바 있다.

올해 상반기 중 70개 마을에 시스템 설치가 완료되면 총 188개 행정리 중 아파트 자체방송이 설치된 태안읍내 16개 마을과 주민 미거주 마을 1곳을 제외한 171곳 전역에 마을무선방송 시스템이 구축된다.

무선방송 시스템 설치가 마무리되면 주민 및 관광객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며, 특히 4차 산업혁명의 혜택을 농어촌지역 주민에게 균등하게 제공하고 농어촌지역내 무선인프라 구축에도 이바지하는 등 이번 사업이 군민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군은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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