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지역 버스정류장 9곳에 '온돌의자'설치...동주민센터 등 공공시설 18곳에도 설치 예정

이대우 기자

nice@siminilbo.co.kr | 2018-02-12 16:33:24

[시민일보=이대우 기자]서울 서초구가 겨울철 버스를 기다리는 주민의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서래초등학교 등 이용객이 많은 버스정류장 9 곳에 사계절 ‘온돌의자’를 설치, 지역 주민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12일 구에 따르면 이번에 설치된 ‘온돌 의자’는 겨울에는 따뜻한 ‘온돌의자’로, 여름에는 시원한 ‘얼음의자’로 바뀌는 사계절 활용이 가능한 의자다.

구의 ‘온돌의자’는 나노탄소 면상발열체를 활용한 발열의자로 열효율이 높고 전력소모가 적다. 가로 203㎝, 세로 33㎝ 크기의 겨울에는 기온이 심하게 내려가도 40~42˚C의 따뜻한 온도를 유지한다. 또 대리석 3배 이상의 강도를 가진 이중안전강화 유리와 누전차단장치를 사용해 커피나 음료를 쏟아도 안전하다.

특히 서초의 감성 디자인이 돋보이는 의자로 빨강, 파랑, 보라색 바탕에 ‘여기 앉으면 福이 넝쿨째 팡팡’, ‘여기 앉으면 무병장수’, ‘여기 앉으면 원하는 시험에 합격’ 과 같은 재치 있는 글귀가 쓰여 있다. 또 ‘복주머니’, ‘건강미 넘치는 사람’, ‘팡파르 부는 나팔’과 같은 재미난 그림도 담겼다.


‘온돌의자’ 는 안전을 고려해 관리자 외에는 임의로 온도조절을 할 수 없도록 되어 있으며 운영시간은 오전 6시~오후 10시다.

구는 2월 중 동주민센터 18곳와 같은 공공시설에도 확대·설치할 예정이다.

한편 구는 지난해 여름, 폭염을 막아주는 대형그늘막인 ‘서리풀 원두막’을 지역내 120곳에 설치·운영해 전국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됐으며, 올 겨울에는 서초형 온기텐트인 ‘서리풀 이글루’를 설치해 주민에게 큰 사랑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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