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올해 노인일자리 3만800개 창출

최성일 기자

csi346400@siminilbo.co.kr | 2018-03-21 20:13:31

일자리로 6070 행복노후 ‘첫 걸음’
765억 투입··· 저소득층에 기회 우선 제공


[창원=최성일 기자] 경남도는 지난 20일 오전 11시 도정회의실에서 한경호 도지사 권한대행을 비롯한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남도 노인일자리창출추진위원회'를 개최하고 ‘2018년 노인일자리창출 지원계획’을 확정했다.

21일 도에 따르면 올해 76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총 3만800개의 노인일자리를 제공하며, 이는 지난해보다 3960개, 14.7% 증가한 규모다.

일자리는 ▲공익활동형 ▲시장형 ▲인력파견형 등 3개 분야로 나눠 저소득 노인에게 일자리 참여 기회를 우선 부여하고 추가 소득창출이 가능한 시장형과 인력파견형 사업 확대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공익활동형 일자리는 만 65세 이상 기초연금 수급자가 ▲노노케어(건강한 노인이 다른 노인을 돌보는 제도) ▲취약계층 지원 ▲공공시설 관리 ▲경륜전수 등 다양한 지역사회공헌 활동에 참여하는 것이다.

올해 전체 일자리의 86.2%에 해당하는 2만6580개로, 특히 일자리를 구하기 어려운 복지사각지대 저소득층 노인에 대한 경제적 지원을 위해 참여기회를 우선 부여한다.

시장형 일자리는 만 60세 이상 노인에게 적합한 업종 가운데 소규모 매장과 전문직종 사업단 등을 공동으로 운영해 일부 보조금 외에도 추가 소득창출로 수익성에 따라 그 보수도 올라가는 형태다. ▲1회용 용기 접기 ▲전자부품 조립 ▲영농사업 공동작업 ▲실버카페 ▲실버택배 ▲팀세차 ▲참기름 제조·판매 등에 1770개의 일자리를 만들어 운영한다.

인력파견형 일자리는 만 60세 이상 노인에게 민간 취업알선을 지원하거나 단기 인력 파견 기회를 제공하는 것으로, 올해 1600개의 일자리를 추진한다.

도는 민간일자리 취업알선 지원을 위해 2007년부터 경남 창원시 등 3개 지역에 4곳의 노인일자리창출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양산센터가 신규로 설치돼 총 5곳이 운영되고 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한 권한대행은 “노인일자리 사업은 노인빈곤 완화와 활력있는 노후생활의 보장은 물론 노인돌봄 등의 사회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사회적 비용 절감에 기여하고 있으며, 고령사회 노인의 경륜과 지혜를 발휘할 수 있는 다양한 일자리 마련이 최선의 노인복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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