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보건소 ‘웰다잉’ 프로 큰 호응
장인진
jij@siminilbo.co.kr | 2018-05-10 09:00:00
[서산=장인진 기자] 충남 서산시 보건소가 지난달부터 운영 중인 '웰다잉(well-dying) 프로그램'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9일 시 보건소에 따르면 웰다잉은 ‘행복한 죽음’을 의미하며 당하는 죽음이 아니라 삶만큼이나 존엄한 생의 마지막을 준비하는 것을 의미한다.
웰다잉은 대한웰다잉협회서산지회와 마그마숲 소속 전문강사가 나와 웰리빙, 웰다잉, 사전 의료의향서 제도 안내, 새로운 인생설계, 임종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특히 자신의 삶 돌아보기, 역할극, 상황극 체험 등을 통해 아름다운 삶의 마무리를 돕고 있다.
시 보건소는 이 프로그램을 지난해 처음 25개 경로당에서 600여명을 대상으로 운영해 높은 만족도를 얻었다.
또한 올해 40여개 경로당, 1650여명으로 장소와 인원을 늘려 웰다잉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시 보건소는 올해 하반기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갈등, 위기, 스트레스를 극복할 수 있는 웰다잉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웰다잉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주민은 “죽음은 어느 날 불쑥 찾아오는 손님과 같다고 생각했는데, 멋지게 삶을 재정리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시 보건소 관계자는 "의미있고 아름다운 삶에 대한 재조명하는 웰다잉 프로그램을 통해 생명존중 문화가 확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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