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거버넌스] 서울 강동구, 청사 본관 리모델링사업 완공

이대우 기자

nice@siminilbo.co.kr | 2018-05-30 13:14:31

친환경·고효율·내진형 건물로 탈바꿈
구청광장엔 주민들 위한 ‘열린뜰’ 조성
태양광발전시스템·열회수 환기장치 설치
단열외벽·창호 적용··· 냉·낭반비 20%↓
잔디광장·벽천분수·갤러리가든등 조성도

▲ 새롭게 바뀐 강동구청사 전경. (사진제공=강동구청)
[시민일보=이대우 기자] 서울 강동구의 구청사 본관이 친환경·에너지절약형 건물로 탈바꿈했다.

지난 1979년 준공된 구청 본관은 약 40년만에 리모델링 되며 낙후된 이미지를 버리고 친환경, 안전성이라는 새로운 옷을 입었다.

구에 따르면 리모델링 전 구청 본관은 40년 된 노후 건축물로 안전문제가 대두되고 단열성능이 떨어져 직원들의 근무환경이 좋지 않았다. 이에 구는 지난해 7월 리모델링을 계획한 후 1년여 만에 공사를 마쳤다.

새단장한 구청 건물은 더욱 튼튼하고 안전하고 효율성 높은 새로운 건물로 재탄생했다.

에너지 사용 효율성이 높아졌을 뿐 아니라 청사 광장을 주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꾸며 '열린 청사'라는 이미지 제고 효과까지 노렸다.

이에 <시민일보>에서는 40여년 만에 새단장한 강동구청사의 모습을 살펴봤다.

■안전성과 에너지 효율 증진

구에 따르면 리모델일을 마친 청사는 에너지 사용 효율성이 높아졌다.

건물 외벽에 태양광발전시스템을 설치하고 열회수 환기장치를 마련하는 등 에너지 사용 효율성에 초점을 맞춰 시공했다.

건물외부에는 150㎜ 패널폼 단열재를 적용하고 창호는 알루미늄 단열창호에 로이복층 유리를 적용해 기존 대비 20% 내외의 냉·난방비를 절감할 수 있게 했다.

또한 총 공사비 67억원을 투입해 내진보강을 완료하며서 안전성도 확보했다는 평가다.

■주차장에 잔디광장 조성

이번 리모델링 공사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주차장으로 쓰이던 청사광장을 주민광장으로 탈바꿈시켰다는 것이다.

구는 구청광장에 조경에 약 25억을 투입해 잔디광장과 벽천분수, 공동의가든, 갤러리가든을 조성했다. 이를 통해 주차장이던 구청광장이 1300㎡(393평) 규모의 잔디광장 '열린뜰'로 조성되면서 주민들이 휴식·문화·모임 등 다양한 행사장소로 이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열린뜰 동측 앞쪽에는 '특화정원(공동의 가든)'을 조성했고, 주민들은 만남의 장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반대편인 서측 '갤러리가든'은 홍보, 전시 등 주민과 정보를 공유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했다. 또한 느티나무 아래에 그늘쉼터를 조성했다.

■청사내 공간 효율성 극대화

건물 외부 뿐만 아니라 내부 시설을 용이하게 개선하면서 공간 효율성을 높였다.

먼저 1층에는 성내1별관에 있던 직장어린이집을 확대·이전했다. 민원여권과와 부동산정보과를 통합하고 로비를 확대해 청사 내 공간 활용을 극대화했다.
아울러 기존 장애인용 엘리베이터와 램프를 교체 신설해 장애인들의 청사 접근성을 개선하고 공용복도 및 대강당 인테리어 공사를 통해 쾌적한 청사 환경을 조성했다.

■청사주변 보행환경도 개선

구는 이번 리모델링에서 주변 환경에 대한 정비도 같이 추진했다. 특히 보행환경 정비에 노력했다.

그 일환으로 청사 주변 좁고 불편했던 보행로를 넓히고 다양한 꽃과 수목으로 띠녹지를 조성해 청사주변을 편안하고 즐겁게 이용할 수 있는 산책코스를 조성했다. 방문민원인, 직원들 뿐 아니라 인근 성내동 주민들이 많이 이용 하는 곳으로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구는 최근 준공식을 열고 주민들과 함께 구청사 리모델링을 축하했다. 이날 준공식은 ▲식전공연 ▲내빈소개 ▲경과보고 ▲유공자 표창 ▲구청장 인사말씀 ▲내빈 축사 ▲테이프커팅 및 기념사진 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한편, 구는 지난해 9월 강동경찰서 건물을 인수하여 강동구청 제2청사로 리모델링 준공식을 가진 바 있다.

이해식 구청장은 “구청사 리모델링으로 주민들이 편하게 방문하고 이용할 수 있는 공공청사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직원 업무능률 향상, 에너지 절감 등의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며, “쾌적한 환경을 기반으로 주민들과 함께하는 열린 청사로 최상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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