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6.13 지방선거 압승...야당 참패

서울 구청장도 서초구(조은희) 빼고 ‘싹쓸이’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18-06-14 10:05:05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6.13 지방선거가 완료된 14일 오전 개표 결과 전체 17곳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민주당은 14곳에서 승리한 반면 자유한국당은 대구.경북 단 2곳에서만 당선자를 냈다.

특히 제3지대 정당인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황당은 단 한 곳에서도 승리하지 못해 사실상 야당이 ‘붕괴’ 직전 상황에 이르렀다는 관측이다.

중앙선관위 개표 결과 민주당은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전역을 싹쓸이하는 사상 초유의 전력을 과시했다.

뿐만 아니라 최대 승부처로 꼽혔던 부산·울산·경남은 물론 호남과 충청권에서도 압승을 거뒀다.

반면 한국당은 대구와 경북에서만 승리, 지난 2006년 압승을 거뒀던 지방선거 이후 10년 만에 사실상 'TK(대구·경북) 정당'으로 쪼그라든 모양새다.

국회의원 재보선도 사실상 민주당의 일방적 승리로 끝났다.

민주당은 ▲ 노원병 김성환(56.4%) ▲ 송파을 최재성(54.4%) ▲ 부산 해운대을 윤준호(50.2%) ▲ 인천 남동갑 맹성규(61.6%) ▲ 광주 서갑 송갑석(83.5%) ▲ 울산 북구 이상헌(48.5%) ▲ 충북 제천·단양 이후삼(47.7%) ▲ 충남 천안갑 이규희(57.8%) ▲ 충남 천안병 윤일규(62.2%) ▲ 전남 영암·무안·신안 서삼석(68%) ▲ 경남 김해을 김정호 후보(63%) 등이 당선을 확정했다.

민주당 후보가 출마하지 못한 경북 김천은 경합 끝에 한국당 송언석 후보(50.3%)가 무소속 최대원 후보(49.7%)를 493표차로 신승했다.

기초단체장 선거 역시 총 226곳 가운데 현재 민주당이 151곳에서 승리해 한국당 53곳, 민주평화당 5곳, 무소속 17곳 등을 압도했다.

특히 서울시 25개 구청장의 경우 서초구를 한국당 조은희 후보(52.4%)에게 내준 것을 제외하고는 24개를 민주당이 싹쓸이했다.

난공불락 지대였던 강남구에서도 정순균 후보가 한국당 장영철 후보를 5%P 차이로 따돌리며 첫 민주당 출신 강남구청장으로 이름을 올렸다.

한국당 소속 구청장이 출마한 중구, 중랑구도 당초 예상과는 달리 막상 뚜껑을 열자 민주당 후보가 한국당을 여유 있게 따돌리는 결과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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