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돈, “安, 이미 정계 은퇴 수순 들어갔다고 봐야”
“바른미래당 창당 자체가 무리”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18-06-20 10:37:16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바른미래당 소속으로 민주평화당과 함께 의정활동을 하고 있는 이상돈 의원이 서울시장 선거에서 3위를 한 안철수 전 대표에 대해 “정계 은퇴 수순에 들어갔다고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20일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미 선거에 나가서 연거푸 3등을 했는데 (앞으로)어떤 정치적 역할이 있겠는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치적인 역량의 한계 같은 게 노정이 됐고, 바른미래당은 창당부터 굉장히 무리한 것”이라며 “국민의당과 바른정당과의 통합이 어거지였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절차 같은 것도 그렇고, 바른정당과 국민의당, 이른바 안철수 대표를 위시한 의원들과의 관계도 이미 그건 과연 1개의 정당으로 볼 수 있는가”라며 “또 2016년 총선에서 정당 득표가 높았기 때문에 이번에 지방선거에서 세금을 100억원 받았지만 정의당, 평화당보다도 훨씬 못한 성적이 나왔다”고 꼬집었다.
유 대표의 향후 행보에 대해서는 “본인이 판단하겠지만 조금 숨 고르기를 한다고 봐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유 전 대표의 자기 지론은 개혁보수를 가는 건데 보수라는 단어에 질색을 하는 사람들이 당을 끌고 가는데 뭐가 되는가”라며 “유승민 대표는 이미 생각이 떴다고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 와해라는 건 별안간 오는 게 아니라 항구적 정당을 봤는가”라며 “우리나라에서 그나마 한나라당의 뿌리를 두고 있는 현재 한국당과 민주당만 버텨왔다. 제3정당이 그렇게 항구적으로 되기는 굉장히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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