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포천시, '책 읽는 도시' 만들기 박차

김명렬

kmr@siminilbo.co.kr | 2018-06-24 11:55:36

곳곳에 독서 인프라··· 영유아부터 노년층까지 맞춤형 콘텐츠 풍성
권역별 6곳에 시립도서관··· 선단도서관 내년 완공
"1년에 52권"즐거운 독서 포천52 프로젝트 진행
북스타트·책읽는마을 등 생애주기별 진흥사업 추진

▲ ‘책 읽는 도시’ 선포식 [포천=김명렬 기자]경기 포천시가 ‘책 읽는 도시’로 한 걸음 더 나아가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서 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한 ‘2018 책의 해’를 맞아 최근 ‘책 읽는 도시 포천 선포식’을 개최함으로써 지역내 남녀노소 모두가 책 읽기를 생활화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했다.

시는 이번 선포식을 계기로 언제 어디서나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독서환경을 조성하고, 다양한 독서진흥시책을 추진하며 생활속 독서문화 정착을 위해 ‘즐거운 독서 포천 52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오는 2019년에는 포천시립선단도서관을 준공해 포천시립중앙도서관 등의 지역내 시립도서관들과 함께 지역주민의 독서활동을 이끌어 나갈 예정이다.

이에 <시민일보>에서는 시가 책 읽는 도시로 변모하기 위해 진행하고 있는 과제에 대해 자세히 살펴봤다.


■ 오는 2019년 완공을 목표로 선단도서관 조성 중…

시에서는 중앙도서관을 비롯해 소흘도서관, 일동도서관, 영북도서관, 가산도서관, 영중꿈나무도서관 등 총 6개의 시립도서관이 권역별로 운영되고 있다.

그럼에도 시는 더욱 촘촘한 도서관 인프라를 확충한다는 취지에서 오는 2019년 준공을 목표로 포천시립선단도서관을 건립하고 있다. 선단도서관이 완공되면 시민 2만2000명당 1개의 도서관을 보유하게 된다.

시는 상대적으로 교육·문화시설이 부족했던 지역에 도서관이 건립됨에 따라 시민의 독서문화와 평생학습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생애주기별 ‘맞춤형 독서진흥시책’ 추진

시는 '책읽는 도시 포천'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영·유아기부터 노년기까지 생애주기별 맞춤형 독서진흥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먼저 시는 ‘영·유아기 독서진흥시책’으로 영·유아를 양육하는 가구에 책 꾸러미를 나눠주고, 책 놀이 프로그램과 올바른 육아를 위한 부모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등의 ‘북스타트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시는 기존 3~18개월 영·유아를 대상으로 진행했던 사업을 올해부터는 35개월 영·유아까지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시는 북스타트 사업이 아이의 신체발달과 사회·정서적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시는 이외에도 ‘엄마와 함께하는 그림책 이야기’와 ‘어린이집 대상 찾아가는 책 읽어주기 활동’을 진행하며, 독서습관을 형성하는 ‘아동·청소년기 맞춤 독서진흥시책’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또 아이들의 꿈을 찾는 ‘진로독서 프로그램’과 ‘방학 독서캠프’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청소년 자원봉사자를 모집해 ‘책 읽기가 어려운 아동들을 위한 책 읽어주기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시는 ‘청·장년층 독서진흥시책’으로 ‘자녀독서지도 프로그램’과 ‘독서동아리 지원’도 진행하고 있다.

'독서동아리 등록제'는 독서동아리를 발굴·지원하는 것으로, 독서동아리 등록제는 5인 이상이 시내에서 정기적인 독서모임을 하고 있거나, 활동 예정인 독서동아리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등록된 독서동아리는 ▲활동공간 지원 ▲독서토론 리더교육 ▲독서토론 코칭 프로그램 ▲독서동아리 연합 문학기행 등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시는 60세 이상 ‘노년기 맞춤형 독서진흥시책’의 일환으로 ‘큰 글씨책 보급’과 ‘책 읽는 마을 조성’, ‘경기은빛독서나눔이사업’ 등도 진행하고 있다.

■ ‘즐거운 독서 포천 52 프로젝트’ 진행

시는 생활속 독서문화 정착을 위해 ‘즐거운 독서 포천 52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즐거운 독서 포천 52 프로젝트는 1주일에 1권의 책을 읽어 1년간 52권의 책을 읽자는 '독서 장려 캠페인'이다.

이와 관련해 시립도서관에서는 성공적인 캠페인 완수를 위해 도서대출 권수를 확대하고, 시민 희망 도서를 신속히 구입하는 등의 독서 편의를 제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 ‘한 도시 한 책 읽기’ 사업 추진

시는 올해의 책을 선정해 ‘한 도시 한 책 읽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시는 시민과 전문가의 추천을 받아 일반도서 부문 김윤나 작가의 <비울수록 사람을 더 채우는 말 그릇>(카시오페아·2017)과 아동도서 부문 송미경 작가의 <돌 씹어 먹는 아이>(문학동네· 2014)를 선정했다.

향후 시는 해당 사업을 올해의 책의 집필한 작가를 초청한 ‘초청 강연’과 ‘독후감 대회’, ‘독서 골든벨 퀴즈’ 등의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과 연계할 방침이다.

■ 책 읽는 도시 선포… '미래의 꿈과 희망을 키우다'

시는 최근 ‘책 읽는 도시 포천! 도서관에서 미래의 꿈과 희망을 키우다!’란 주제로 ‘책 읽는 도시 포천 선포식 및 책잔치 한마당’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올해의 책 발표 ▲좋은 책 100권 전시 ▲독서홍보 및 체험 부스 등 다채로운 행사 프로그램이 운영돼 시민들의 큰 호응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립도서관 관계자는 “이번 책 읽는 도시 선포식을 통해 시가 책 읽는 도시임을 대외적으로 알리게 됐다”고 강조하면서 “지역주민 모두 책과 도서관을 가까이하는 계기가 됐길 바라며, 다양한 독서진흥시책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근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