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화곡본동, 취약계층에 선풍기 전달

이진원

yjw@siminilbo.co.kr | 2018-07-16 14:11:57

▲ '화곡본동 희망드림단'이 선풍기를 전달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강서구청)
[시민일보=이진원 기자] 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 화곡본동이 무더운 여름을 맞이해 16일부터 지역내 여름나기가 힘든 취약계층에 선풍기를 지원하는 ‘착한바람 선풍기 나눔 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

구에 따르면 이번 선풍기 나눔사업은 화곡본동 희망드림단과 구가 기부로 마련한 선풍기를 전달하는 행사다.

이번 사업을 기획한 한미순 화곡본동 희망드림단장은 “동 특성상 다가구주택이 밀집해 있고, 특히 생활이 어려운 취약계층의 경우 지하에 거주하는 비율이 높아 우리 동에 꼭 필요한 사업이라고 판단해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 구는 지난 4월부터 화곡본동과 함께 지역단체 및 주민을 대상으로 기부 참여를 위한 홍보활동을 진행해왔다.

이뿐만 아니라 지난 11일에는 화곡본동 주민센터에서 착한바람 선풍기 마련을 위한 기부 캠페인을 펼쳐 많은 지역주민의 참여를 이끌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구는 평소 취약계층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상담 활동을 펼치는 동복지플래너를 통해 대상가구를 발굴하는 한편, 동네 사정을 속속들이 잘 아는 복지통장 등 주민들의 추천을 받아 총 100가구를 우선 선정했다.

선풍기 배부는 희망드림단과 함께 복지통장이 해당 가구를 일일이 방문해 전달하고 있으며, 거동이 불편한 노인가구 등은 더욱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선풍기 조립까지 세심히 챙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구는 지역주민들의 기부 참여가 지속적으로 이뤄지는 만큼 선풍기가 꼭 필요한 대상가구를 추가로 발굴해 사업을 이어갈 방침이다.

최근 선풍기를 전달받은 이광정씨(74·화곡본동)는 “선풍기 목이 부러져 사용에 불편을 겪고 있었는데 어떻게 알았는지 때마침 선풍기를 전해 받아 정말 감사하다”면서 “힘든 사람들에게는 선풍기 한 대를 사는 것도 큰 부담인데 다행히 여러분 덕분에 올 여름은 몸도 마음도 한결 가볍게 지낼 것 같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노현송 구청장은 “이번 사업의 취지를 전해들은 많은 주민이 선뜻 기부에 참여해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 중”이라며 “여름나기가 어려운 주민들이 조금이나마 편하게 지내실 수 있도록 더욱 꼼꼼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2년 5월 지역 특성에 맞는 복지 서비스 제공을 위해 구성된 희망드림단은 지역내 위기가구 발굴 및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진행해왔다.

구체적으로 이들은 중장년 1인 가구를 발굴해 지원하는 동시에 이동약자를 위한 ‘강서푸드마켓 나눔꾸러미 배달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복지수요자의 욕구를 파악해 맞춤형 복지사업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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