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도심외곽 산단 中企 청년근로자에 전기車 임차비 준다

최성일 기자

look7780@siminilbo.co.kr | 2018-07-16 14:26:10

최대 3년 月35만원 한도
내달 20일까지 2차 모집


[부산=최성일 기자] 부산시는 도심외곽 산업단지내 중소기업에 신규 취업한 청년 근로자에게 전기자동차 임차비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부산청춘드림카 지원사업’은 올해 추진돼 지난 4월 시범적으로 1차 모집을 통해 39명의 청년 근로자에 임차비를 지원했으며 2차 모집을 16일부터 시작했다.

이 사업은 원도심에서 거리가 멀어 출퇴근에 불편을 겪는 도심외곽 산업단지 근로 청년들의 고용유지와 함께 청년층 산업단지 취업을 유도, 극심한 청년인력난을 겪고 있는 산업단지 일자리미스매치를 해소하기 위해 전국 최초 시행하고 있다. 선정된 청년근로자에게는 최대 3년간 월 35만원 한도내 전기차 임차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시는 이번 2차 모집에서는 지원자격과 범위를 완화해 더 많은 지역청년에게 지원의 기회를 확대·제공할 방침이다.

우선 ▲기존 강서구를 중심으로 하는 서부산권 중소기업에 한정된 지역범위를 기장군 일대 동부산권 지역까지 포함하고 ▲공고일 기준 당초 6개월 이내 신규취업자에서 1년 이내 신규취업자 또는 취업 예정인 청년(만 34세 이하)까지 지원대상으로 확대한다는 데서 더 많은 청년이 사업에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내다보고 있다.

시와 함께 사업을 직접 운영하는 부산경제진흥원은 신청한 청년층의 지원자격을 확인 후 ‘소득수준’, ‘통근거리’, ‘취업기업의 규모’ 등 외부전문가로부터 객관적이고 공정한 기준으로 마련된 선정기준을 토대로 서류평가를 병행하고, 최종 선발자에 대해 최대 3년간 월 임차비 35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2차 모집기간은 오는 8월20일까지이며, 부산일자리정보망에서 온라인으로 신청이 가능하다. 모집 신청현황과 참여자들의 만족도를 분석해 추가적으로 선정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산업단지에도 다양한 산업의 성장 잠재력을 갖춘 기업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교통 불편 때문에 타지로 청년들이 유출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청년층은 지역경제 성장의 원동력인 만큼 하반기 청년 일자리 유지를 위한 역점사업인 ‘부산청춘드림카’ 자원을 통해 일자리미스매치 해소뿐만 아니라 청년 근로자 삶의 질 향상에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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