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거버넌스] 서울 용산구, 민선7기 슬로건·구정목표 확정

고수현

smkh86@siminilbo.co.kr | 2018-08-27 12:48:24

‘세계의 중심 이제는 용산시대’··· 글로벌 명품도시 도약 가속페달
성장현 구청장, 글로벌평화공헌대상 수상
“유라시아 철도관문도시 될 때까지 최선”
유네스코 글로벌학습도시 네트워크 가입
글로벌 평생학습도시 위상 새롭게 정립

▲ 퀴논 세종학당 수강생들이 개강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용산구청)
[시민일보=고수현 기자] 서울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세계의 중심으로 뻗어나가고 있다.

최근 유네스코 글로벌 학습도시 인증을 받았으며 이에 앞서 성장현 구청장이 2018 글로벌평화공헌대상을 받으며 세계로 뻗어나가는 용산의 위상을 알렸다.

구는 이 같은 용산의 위상과 지향하는 바를 잘 담아낸 '세계의 중심 이제는 용산시대'를 민선7기 슬로건으로 확정하고 본격적인 '용산시대' 실현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에 확정된 슬로건은 민선 5·6기 것 그대로다. 중단 없는 용산 발전을 이어간다는 의미다. 슬로건 선정심사위원회는 해당 문구가 “용산의 현재와 미래가 지향하는 바를 가장 함축적으로 잘 표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시민일보>는 세계로 뻗어나가는 용산의 현 모습을 살펴봤다.

■성장현 구청장, 글로벌평화공헌대상

성장현 구청장은 지난 7월14일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2018 글로벌평화공헌대상(행정혁신 부문)을 받았다.

글로벌평화공헌대상은 대한민국 사회발전과 평화통일, 나아가 세계평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각계각층 리더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대한방송연합뉴스, 국회출입기자클럽이 주관한다.

성 구청장은 민선2기와 5·6기에 이어 이번 7기에 이르기까지 무려 4선에 걸쳐 용산구정을 책임져온 지역 리더다. 1991년부터 1998년까지 대통령 직속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으로도 활동한 바 있다.

앞서 성 구청장은 ▲용산복지재단 설립 ▲용산꿈나무종합타운 조성 ▲어르신의 날 제정 ▲꿈나무 장학기금 조성 등 특색 있는 사업으로 글로벌평화공헌대상 선정심사위원회로부터 호평을 얻었다.

특히 성 구청장은 ‘세계의 중심 이제는 용산시대’라는 슬로건에 맞게 도시외교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대표적인 것이 베트남 퀴논(꾸이년)시와의 우호교류 사업이다.

구는 1996년 맹호부대 출신 참전군인의 제안으로 처음 베트남 퀴논시와 인연을 맺은 뒤 22년간 우호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성 구청장은 퀴논시 우수학생 한국유학 지원사업, 백내장 치료 지원, 국제교류사무소 및 꾸이년 세종학당 개설, 양 도시 이름을 딴 테마거리 조성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지난 4월 국내 기초단체장 최초로 베트남 주석 우호훈장을 받기도 했다.

성 구청장은 “남북한 평화의 기운이 고조되는 가운데 의미 있는 상을 받아 기쁘게 생각한다”며 “용산이 대한민국을 넘어 대륙으로 향하는 유라시아 철도 관문도시가 되는 날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區, 유네스코 글로벌 학습도시에 선정

구는 최근 유네스코 글로벌 학습도시 네트워크(UNESCO Global Network of Learning Cities·이하 GNLC)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GNLC는 유네스코가 전 세계 학습도시 간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2015년 설립한 협의체다. 평생학습 증진에 앞장서고 있는 인구 1만명 이상 도시(2017년 9월 기준 47개국 195개 도시)를 대상으로 사례공유, 정보교환, 공동 프로젝트 기획 등 활동을 벌여 왔다.

유네스코 평생학습연구소 산하 글로벌 학습도시 네트워크 운영팀은 지난 2월 유네스코한국위원회를 통해 국내 평생학습도시 시·군·구(155곳 중 기존 회원도시 35곳 제외)의 GNLC 신규 가입을 안내했다.

구는 곧바로 가입지원서를 작성, 제출했으며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서류 평가, 유네스코 평생학습연구소 최종 승인을 거쳐 GNLC 가입이 확정됐다. 올해 구를 포함 지자체 9곳이 회원으로 가입돼 국내 회원도시는 기존 35곳에서 44곳으로 늘어났다.

구는 지난 2008년 평생교육팀 신설 이래 평생학습의 인적·물적·제도적 기반을 갖추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2016~2020 평생학습 발전계획’ 수립과 2016년 용산구 평생학습관(이태원로 224-19 2층) 개관이 대표적이다.

같은해 6월에는 교육부 주관 ‘지역 평생교육 활성화 지원 사업’에서 신규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번 GNLC 가입은 평생학습 분야에서 국내를 넘어 국제적 협력체계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앞으로 구는 세계 유수 도시들과 교류하며 구만의 독특한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지역의 글로벌(이태원, 대사관 등), 생태(용산공원, 효창공원, 이촌한강공원 등), 역사(국립중앙박물관, 전쟁기념관, 백범김구기념관 등) 자원을 두루 활용한다.

아울러 구는 학습동아리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근거리 학습권을 보장하는 등 주민 참여 여건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프로그램 설계 시에도 구민 요구와 필요를 우선적으로 반영한다.

성 구청장은 “GNLC 회원도시로서 세계 우수한 평생학습 정책을 배우고 우리 것도 국내외로 알리겠다”며 “글로벌 평생학습도시로서의 위상을 새롭게 정립할 것”이라고 전했다.

■글로벌 용산시대, 미래가 기대된다

민선7기 슬로건 '이제는 용산시대' 뒷받침할 구정목표는 이전과는 살짝 바뀌었다. ▲함께하는 나눔복지 ▲꿈을여는 미래교육 ▲믿음주는 안전도시 ▲조화로운 균형발전 ▲번영하는 문화도시 등 5개다.

성 구청장은 “4선 구청장으로써 더불어 행복한 용산시대를 완성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민선 5·6기 슬로건을 그대로 사용키로 했다”며 “전세계 어느 도시에도 뒤지지 않을 만큼 구정 운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구는 민선7기 슬로건·구정목표를 공모했으며 구 발전을 위한 구정방향과 비전을 주민과 함께 세운다는 취지로 슬로건·구정목표(안) 125건을 접수한 바 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근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