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잇단 보수 발언...한국당 입당설 갈수록 무성 

당 지도부에 반기....무주공산 김무성 지역구 노리나

여영준 기자

yyj@siminilbo.co.kr | 2018-10-29 13:26:39

[시민일보=여영준 기자] 바른미래당 이언주 의원이 최근 잇단 보수성향 발언과 함께 당 지도부에 반기를 든 행보를 보이고 있는 데 대해 부산 중구 영도구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다.

김무성 의원이 21대 총선 불출마 선언으로 부산 영도 선거구가 무주공산이 되면서 이 지역 출신으로 관내 영도여고를 졸업한 이 의원의 최근 행보가 주목을 받으면서다.

이 의원은 29일에도 한국당을 뺀 여야 4당이 '사법농단' 특별재판부 설치에 뜻을 모은데 대해 “의원총회도 없이 당의 입장을 정했다”며 당 지도와 날을 세웠다.

이날 c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와의 전화 인터뷰에 나선 이 의원은 "(특별재판부 설치는) 헌법이 규정하고 있는 삼권분립과 사법부 독립의 원칙을 위반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지난 7월에는 한국당 일부 의원들과 '시장살리기 연대'를 만들어 각 지역 순회에 나선 가운데 김 의원 지역구에 소재한 부산 중구 지하도 상가를 방문하기도해 이 같은 관측에 무게를 싣는 모습이다.

특히 바른당 지역위원장 공모신청을 미루고 있는 배경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관측이다.

한편 19대 총선 때는 민주통합당, 20대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경기 광명을 선거구에서 재선에 성공한 이 의원에 대해 다음 총선에서는 이 지역 당선이 쉽지 않을거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한국당 입당설이 갈수록 무성해지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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