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김무성 지역구 출마설 도는 이언주에 "그러려니" 한다”

“김무성과 공개적으로 상의 못해...선택하면 절반의 공격 불가피"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18-11-14 12:30:34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바른미래당 이준석 최고위원이 최근 튀는 행보를 보이고 있는 같은 당 소속 이언주 의원에 대해 14일 “어떤 단독 행동을 하시더라도 그러려니 한다”고 평가절하 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자유한국당 김무성 의원 지역구(부산 영도)에 출마할 것이란 소문에 대해 이 같이 피력했다.

특히 그는 '본인과 상의하면 도와주겠다'는 김 의원의 발언과 관련, "'나한테 상의해라'에 방점이 찍혀 있는 것”이라며 "이언주 의원은 절대 김무성 의원에게 공개적으로 상의 못 한다”고 단언했다.

그 이유에 대해 “이언주 의원이 '영도' 가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며 "애국 보수의 뒷배를 안고 김무성 대표를 퇴출시키겠다고 맹렬히 공격해서 지역구를 뺏는 방법이 있고, 두 번째로는 잘 상의해 김무성 대표에 업혀 가는 경우가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그는 “그런데 어느 방법을 선택하든 나머지 절반의 보수한테는 욕을 먹는 방식"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언주 의원은 개혁 보수든 애국 보수든 다들 호감을 갖고 있는 박정희 대통령에 대해 발언했지만 탄핵에 대한 발언은 안 했다"며 "지금까지는 범보수 진영에 다가서기 위해서 하는 행동들이고 (한국당에)문 열고 들어가려면, 문 앞을 지키고 있는 사람들이 '너 어느 쪽이냐?' 물을 때 답하는 순간부터는 나머지 절반의 공격 받을 수밖에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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