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국민 절반 이상이 옳았다'고 해서 복귀한다지만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18-11-21 11:15:02
민주 정청래 “살신성인 자세로 큰 웃음 선사해 주길”
평화 김지현 “한국당에 골칫거리 하나 더 늘어날 것”
한국 홍문표 "정치권 냉소적 반응...지레 겁먹은 것"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지난 6.13지방선거 참패 책임을 지고 물러났던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가 현실 정치 복귀를 예고하자 정치권이 냉소적 반응을 보이고 있는 데 대해 측근인 홍문표 의원이 21일 적극 지원에 나서는 모양새다.
앞서 홍 전 대표는 전날 “최근 국민의 절반 이상이 대선이나 지방선거 때 홍준표의 말이 옳았다는 지적에 힘입어 다시 시작하겠다”면서 "12월 중순 TV 홍카콜라를 통해 그동안 못다 했던 내 나라에 대한 비전과 정책을 펼치고 프리덤 코리아를 통하여 이 땅의 지성들과 네이션 리빌딩(nation rebuilding) 운동을 펼칠 것”이라고 구상을 밝혔다.
그러나 정치권은 냉소적 반응 일색이었다.
정의당 최석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홍 전 대표에게 통째로 시장을 뺏기지 않으려면 개그계는 특단의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며 “홍 전 대표가 꼭 자유한국당의 종신 대표직을 맡아서 수구보수의 소멸이라는 대업을 이뤄주길 바라고 있었다”고 일격을 날렸다.
특히 최 대변인은 ‘국민 절반 이상이 홍 전 대표가 옳았다고 한다’는 홍 전 대표 자평에 대해 “어느 나라 국민들인지는 모르겠지만 최소한 대한민국 국민들은 아닌 듯하다”고 받아쳤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전 의원도 트위터를 통해 “홍준표 정계 복귀를 환영한다”며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반대편에서 큰일 해주시리라 믿는다”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까지 해 오셨던 것처럼 그 태도 변치 마시고 속히 복귀하셔서 살인성인의 자세로 큰 웃음 선사해 주시길 바란다”고 비꼬았다.
민주평화당 김정현 대변인은 “국민의 절반이 자신의 말이 옳았다고 생각한다니 큰 착각 속에 사는 것 같다”며 “지금 한국 정치에서 최대 문제가 보수 세력의 대표정당인 자유한국당이 정처 없이 헤매는 것인데 홍준표 전 대표의 복귀로 자유한국당 좌표가 더욱 흔들릴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도 때도 없이 쏟아내는 홍준표 전 대표의 과거 어록을 돌이켜 볼 때 맹목적 지지자들에게는 환영받을지 몰라도 자유한국당 개편작업에는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결국 자유한국당에 골칫거리가 하나 더 늘어난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대해 복당 직후 홍 전 대표 체제에서 사무총장을 지냈던 홍문표 의원은 ‘국민들은 홍준표가 옳다고 본다’는 홍 전 대표 주장과 관련, "동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YTN라디오 인터뷰에 나선 홍의원은 "국민 여론조사를 통해서나 현장에서 볼 때 홍준표 대표가 평소에 걱정했던 부분이 현실로 나타나니까 내가 그냥 있을 수 없다. 이런 측면에서 정치재개의 운을 띄운 것 같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홍 의원은 특히 홍 전 대표에 냉소적인 정치권 논평과 관련, "그렇게 비아냥거리는 건 상당히 겁을 먹고 있는 것 같다"며 "우리 한국당도 아니고 다른 당에서 어떻게 이렇게 혐오하고 비아냥거리는지 그 자체가 이해가 안간다"고 반발했다.
이어 "타당에 누가 들어오든 나가든 간에 그냥 침묵을 지키고 겸손한 얘기를 했지, 이렇게 악의적으로 비판을 하고 비비꼬아가면서 비판한 경우는 거의 없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겁을 먹었다'고 판단한 배경에 대해서는 "홍 대표가 직선적으로 말하는 스타일 아니냐"며 "홍 대표가 정치권에 진입하면 자기들이 그동안 잘못한 부분, 또 속살을 이야기 하게 되면 많은 국민들은 할 얘기를 한다(고 반응해). 이런 부분이 집권당으로선 아파서 지레 겁먹고 그렇게 비판의 날을 세우는 것 아닌가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치 복귀를 선언한 홍 전 대표에 대해 내년 2월 전당대회에 당 대표 경선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관측과 함께 정의당 노회찬 전 의원 유고로 생긴 내년 4월 3일 경남 창원시 성산구 보궐선거 출마설이 나오고 있다.
평화 김지현 “한국당에 골칫거리 하나 더 늘어날 것”
한국 홍문표 "정치권 냉소적 반응...지레 겁먹은 것"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지난 6.13지방선거 참패 책임을 지고 물러났던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가 현실 정치 복귀를 예고하자 정치권이 냉소적 반응을 보이고 있는 데 대해 측근인 홍문표 의원이 21일 적극 지원에 나서는 모양새다.
앞서 홍 전 대표는 전날 “최근 국민의 절반 이상이 대선이나 지방선거 때 홍준표의 말이 옳았다는 지적에 힘입어 다시 시작하겠다”면서 "12월 중순 TV 홍카콜라를 통해 그동안 못다 했던 내 나라에 대한 비전과 정책을 펼치고 프리덤 코리아를 통하여 이 땅의 지성들과 네이션 리빌딩(nation rebuilding) 운동을 펼칠 것”이라고 구상을 밝혔다.
그러나 정치권은 냉소적 반응 일색이었다.
정의당 최석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홍 전 대표에게 통째로 시장을 뺏기지 않으려면 개그계는 특단의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며 “홍 전 대표가 꼭 자유한국당의 종신 대표직을 맡아서 수구보수의 소멸이라는 대업을 이뤄주길 바라고 있었다”고 일격을 날렸다.
특히 최 대변인은 ‘국민 절반 이상이 홍 전 대표가 옳았다고 한다’는 홍 전 대표 자평에 대해 “어느 나라 국민들인지는 모르겠지만 최소한 대한민국 국민들은 아닌 듯하다”고 받아쳤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전 의원도 트위터를 통해 “홍준표 정계 복귀를 환영한다”며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반대편에서 큰일 해주시리라 믿는다”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까지 해 오셨던 것처럼 그 태도 변치 마시고 속히 복귀하셔서 살인성인의 자세로 큰 웃음 선사해 주시길 바란다”고 비꼬았다.
민주평화당 김정현 대변인은 “국민의 절반이 자신의 말이 옳았다고 생각한다니 큰 착각 속에 사는 것 같다”며 “지금 한국 정치에서 최대 문제가 보수 세력의 대표정당인 자유한국당이 정처 없이 헤매는 것인데 홍준표 전 대표의 복귀로 자유한국당 좌표가 더욱 흔들릴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도 때도 없이 쏟아내는 홍준표 전 대표의 과거 어록을 돌이켜 볼 때 맹목적 지지자들에게는 환영받을지 몰라도 자유한국당 개편작업에는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결국 자유한국당에 골칫거리가 하나 더 늘어난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대해 복당 직후 홍 전 대표 체제에서 사무총장을 지냈던 홍문표 의원은 ‘국민들은 홍준표가 옳다고 본다’는 홍 전 대표 주장과 관련, "동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YTN라디오 인터뷰에 나선 홍의원은 "국민 여론조사를 통해서나 현장에서 볼 때 홍준표 대표가 평소에 걱정했던 부분이 현실로 나타나니까 내가 그냥 있을 수 없다. 이런 측면에서 정치재개의 운을 띄운 것 같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홍 의원은 특히 홍 전 대표에 냉소적인 정치권 논평과 관련, "그렇게 비아냥거리는 건 상당히 겁을 먹고 있는 것 같다"며 "우리 한국당도 아니고 다른 당에서 어떻게 이렇게 혐오하고 비아냥거리는지 그 자체가 이해가 안간다"고 반발했다.
이어 "타당에 누가 들어오든 나가든 간에 그냥 침묵을 지키고 겸손한 얘기를 했지, 이렇게 악의적으로 비판을 하고 비비꼬아가면서 비판한 경우는 거의 없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겁을 먹었다'고 판단한 배경에 대해서는 "홍 대표가 직선적으로 말하는 스타일 아니냐"며 "홍 대표가 정치권에 진입하면 자기들이 그동안 잘못한 부분, 또 속살을 이야기 하게 되면 많은 국민들은 할 얘기를 한다(고 반응해). 이런 부분이 집권당으로선 아파서 지레 겁먹고 그렇게 비판의 날을 세우는 것 아닌가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치 복귀를 선언한 홍 전 대표에 대해 내년 2월 전당대회에 당 대표 경선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관측과 함께 정의당 노회찬 전 의원 유고로 생긴 내년 4월 3일 경남 창원시 성산구 보궐선거 출마설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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