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INK:1} 한 인터넷 사이트 연재 칼럼을 통해 자신의 얘기를 해왔던 이경미씨의 사연이 ‘인간 하나 기다리며’(도서출판 동녁)라는 책으로 출판됐다.
여성단체연합에서 활동하고 있었던 이씨는 95년 장애인이자 중졸 학력의 변변한 직업도 없이 시골에 사는 지금의 남편을 만났다. 부모와 주변 사람들의 심한 반대 속에서도 그녀는 결혼과 아이를 임신하겠다는 결심까지도 했다.
“제가 그런 결정을 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무려 5년이란 세월이에요. 가족들의 반대가 당연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제가 고민한 시간들은 생각지 않고 나를 못 믿어 주는 것에 섭섭한 마음도 들었죠.”
이런 마음에서 시작된 이씨의 칼럼은 3년 동안 연재돼 많은 네티즌의 지지와 때론 꾸짖음까지 받으며 인기를 더해갔고 다행히 부모님의 허락을 얻어 이씨는 결혼신고도 하고 아이도 낳아 경남 함양에서 살고 있다.
임신을 계기로 들여다보는 ‘여자의 삶에 대한 보고서’라고 책을 설명한 이씨는 제목의 의미를 이렇게 말했다.
“나를 거쳐서 태어날 한 인간을 기다린다는 의미로 아이를 생각했어요. 내 소유가 아니라 세상의 한 부분으로서의 인간, 나에게 특별한 관계로 찾아올 한 인간, 서로 성장하도록 도울 수 있는 한 인간이라는 의미를 뜻하죠.”
40의 나이에 접어든 이씨는 더 이상 새로운 것도 없을 것 같은 불안, 성장도 할 수 없을 것 같은 안타까움도 들었지만 아이를 기다리며 긍정적인 생각을 갖게 됐다.
현재 그녀는 전북여성단체연합이 주관하는 교육프로그램을 기획, 운영하는 교육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대안교육에 힘쓰고 있다.
“아직 대안교육을 실현할 수 있는 시기는 아니지만 앞으로 건강하게 미래를 살아갈 것을 고민하면서 이를 구체적인 지식과 가치로 받아들이도록 이끄는 역할을 하고 싶어요.”
/문향숙기자 cult@siminnews.net
여성단체연합에서 활동하고 있었던 이씨는 95년 장애인이자 중졸 학력의 변변한 직업도 없이 시골에 사는 지금의 남편을 만났다. 부모와 주변 사람들의 심한 반대 속에서도 그녀는 결혼과 아이를 임신하겠다는 결심까지도 했다.
“제가 그런 결정을 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무려 5년이란 세월이에요. 가족들의 반대가 당연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제가 고민한 시간들은 생각지 않고 나를 못 믿어 주는 것에 섭섭한 마음도 들었죠.”
이런 마음에서 시작된 이씨의 칼럼은 3년 동안 연재돼 많은 네티즌의 지지와 때론 꾸짖음까지 받으며 인기를 더해갔고 다행히 부모님의 허락을 얻어 이씨는 결혼신고도 하고 아이도 낳아 경남 함양에서 살고 있다.
임신을 계기로 들여다보는 ‘여자의 삶에 대한 보고서’라고 책을 설명한 이씨는 제목의 의미를 이렇게 말했다.
“나를 거쳐서 태어날 한 인간을 기다린다는 의미로 아이를 생각했어요. 내 소유가 아니라 세상의 한 부분으로서의 인간, 나에게 특별한 관계로 찾아올 한 인간, 서로 성장하도록 도울 수 있는 한 인간이라는 의미를 뜻하죠.”
40의 나이에 접어든 이씨는 더 이상 새로운 것도 없을 것 같은 불안, 성장도 할 수 없을 것 같은 안타까움도 들었지만 아이를 기다리며 긍정적인 생각을 갖게 됐다.
현재 그녀는 전북여성단체연합이 주관하는 교육프로그램을 기획, 운영하는 교육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대안교육에 힘쓰고 있다.
“아직 대안교육을 실현할 수 있는 시기는 아니지만 앞으로 건강하게 미래를 살아갈 것을 고민하면서 이를 구체적인 지식과 가치로 받아들이도록 이끄는 역할을 하고 싶어요.”
/문향숙기자 cult@simin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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