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웨이' 박일남 "50억 사기 혐의, 억울하게 옥살이 해"

    대중문화 / 서문영 기자 / 2019-12-25 00: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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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수 박일남이 부도 당시 사기 혐의에 대해 억울했던 사연을 공개해 눈길을 모았다.

    최근 방송된 TV조선 교양프로그램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크고 작은 사건들을 겪은 박일남의 인생을 조명했다.

    박일남의 가수 생활은 의도치 않은 사건사고들로 순탄하지 않았다. 지방 공연에서의 패싸움, 동료 연예인 폭행 루머 등 폭행과 관련된 사건들로 인해 그에게는 '건달 가수'라는 불명예스러운 꼬리표가 따라다녔다. 그뿐만 아니라 무주택 연예인들을 위한 아파트 건설 사업을 했지만 이 역시 부도가 나면서 사기 혐의를 받으며 6년여의 도망자 생활을 해야 했다.

    이에 대해 박일남은 "당시 가수들이 99% 집이 없었다. 그래서 조합을 해서 집을 가져보자고 의견을 냈다. 상계동 조합을 만들었는데 부도가 났다. 그때는 5000만 원 부도가 되면 바로 구속이었다"고 50억 사기 혐의를 받게 된 사연을 전했다.

    이어 그는 "조사를 받다보니 2년이 됐다. 그동안 내내 수감을 했다. 당시 판사가 '억울하게 옥 살이를 했다. 가수를 하고 싶냐'고 묻더라. 그러자 2년형을 내렸다. 그래서 나와서 재정신청을 했더니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이 날 불렀다. 내가 무죄가 되면 판사가 옷을 벗어야 한다더라"고 떠올렸다.

    이에 대해 "판검사 14명을 두고 보복하면 뭐하냐. 그래서 소송을 취하하고 숨어지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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