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방송된 TV조선 교양프로그램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크고 작은 사건들을 겪은 박일남의 인생을 조명했다.
박일남의 가수 생활은 의도치 않은 사건사고들로 순탄하지 않았다. 지방 공연에서의 패싸움, 동료 연예인 폭행 루머 등 폭행과 관련된 사건들로 인해 그에게는 '건달 가수'라는 불명예스러운 꼬리표가 따라다녔다. 그뿐만 아니라 무주택 연예인들을 위한 아파트 건설 사업을 했지만 이 역시 부도가 나면서 사기 혐의를 받으며 6년여의 도망자 생활을 해야 했다.
이에 대해 박일남은 "당시 가수들이 99% 집이 없었다. 그래서 조합을 해서 집을 가져보자고 의견을 냈다. 상계동 조합을 만들었는데 부도가 났다. 그때는 5000만 원 부도가 되면 바로 구속이었다"고 50억 사기 혐의를 받게 된 사연을 전했다.
이어 그는 "조사를 받다보니 2년이 됐다. 그동안 내내 수감을 했다. 당시 판사가 '억울하게 옥 살이를 했다. 가수를 하고 싶냐'고 묻더라. 그러자 2년형을 내렸다. 그래서 나와서 재정신청을 했더니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이 날 불렀다. 내가 무죄가 되면 판사가 옷을 벗어야 한다더라"고 떠올렸다.
이에 대해 "판검사 14명을 두고 보복하면 뭐하냐. 그래서 소송을 취하하고 숨어지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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