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임 총리 하마평 김부겸, 침묵 깨고 여당 후보 지지호소

    정당/국회 / 이영란 기자 / 2021-04-06 10:5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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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치불구 호소...박영선, 김영춘 다시 한번 생각해 달라”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차기 대권을 염두에 두고 이르면 내주 쯤 사의를 공식 표명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후임 하마평으로 눈길을 끌고 있는 김부겸 전 행안부 장관이 4.7재보궐선거를 하루 앞둔 6일 "박영선, 김영춘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지난해 8월 민주당 당권 도전에 실패한 이후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던 김 전 장관이 7개월 만에 정치 행보를 시작한 것이다. .


    김 전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우리 당이 사려 깊지 못한 언행으로 거듭 실망을 안겨 드렸지만 다시 한 번 기회를 달라"면서 "김영춘이 노무현 대통령의 못다 이룬 꿈을 완성하길 소망한다. 박영선 후보는 준비된 행정가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송구한 마음을 감출 길 없고, 고개 들 면목도 없지만 성찰하고 혁신하겠다"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한편 정 총리가 중동 방문을 마치고 귀국하는 다음 주 쯤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퇴 의사를 전달하겠다는 생각을 굳힌 것으로 알려지면서 정치권에서는 후임 하마평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문재인 정부 들어 이낙연 전 총리와 정 총리 모두 호남 출신이었던 만큼 이번에는 '비호남 인사'에 무게가 실리는 가운데 대구 출신으로 지역통합 이미지를 가진 김부겸 전 장관이 주목을 받는 분위기다.


    실제 김 전 장관에 대한 여권 내 추천이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김 전 장관 외에도 김대중 정부에서 청와대 복지노동수석과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낸 이태복 전 장관을 비롯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김영란 전 대법관도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문 대통령 측근으로 분류되는 여권 인사는 "그렇게 되겠느냐"며 힘을 싣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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