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주호영, ‘0선 돌풍’ 이준석 견제

    정당/국회 / 전용혁 기자 / 2021-06-06 11: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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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 후보 “윤석열 배제 김종인과 위험한 공감대…대선에서 필패”
    주 후보 “안철수와 껄끄러운 이 후보…합당무산 되면 책임져야”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국민의힘 6·11 전당대회에서 '이준석 돌풍'이 이어지면서 주호영·나경원 후보 등 중진 주자들의 이준석 후보에 대한 견제 수위도 높아지고 있다.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경선에 나선 나경원 후보는 6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한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준석 후보의 최근 발언과 관련해 "위험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이래서는 대선에서 필패할 것"이라 비판했다.


    나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원팀 경선 출발까지는 서로가 서로를 지켜줘야 한다"며 "최근 김 전 위원장과 이 후보의 발언을 종합했을 때 매우 우려스러운 분위기가 감지된다"고 말했다.


    그는 "아시다시피 이 후보는 김 전 위원장을 꼭 모셔오겠다고 공언했는데, 공교롭게도 김 전 위원장이 윤 전 총장을 직접 겨냥해 '100% 확신할 수 있는 대통령 후보가 있으면 전적으로 도우려고 했으나, 그런 인물이 보이지 않는다'고 평가절하했다"며 "최근에는 '검사가 바로 대통령이 된 경우는 없다'며 당내에서 주자를 찾아야 한다는 취지로 발언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사실상 윤 전 총장을 야권 대선후보군에서 배제한 것"이라며 "이와 관련해 이 후보는 '비단 주머니 3개' 발언에 이어 '윤 전 총장 장모 건이 형사적으로 문제 됐을 때는 덮을 수 있는 방법이 없다'며 마치 윤 전 총장 의혹을 기정사실화하는 것처럼 말하기도 했다. 일종의 '방어적 디스'"라고 설명했다.


    특히 나 후보는 "일각에서 김 전 위원장과 이 후보가 '위험한 공감대'를 형성한 것 아니냐는 우려를 제기한다"며 "이래서는 필패이며 분열은 정권교체 폭망의 지름길"이라 강조했다.


    그는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된다는 식의 편 가르기로는 절대 야권 대선 단일 후보를 만들 수 없다"며 "윤 전 총장뿐만 아니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유승민 전 의원 등 야권 대선주자 그 누구든,모두에게 동등한 기회를 주고 다 함께 같은 경선을 뛰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호영 후보는 이 후보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껄끄러운 관계를 들어 야권통합에 부적합한 인물임을 강조하기도 했다.


    주 후보는 "만약 합당이 무산된다면 그 책임의 대부분을 이준석 후보가 부담해야 되는 것 아닌가"라며 이 후보를 겨냥했다.


    주 후보는 원내대표 시절 안 대표와 합당 논의가 진전됐다는 점을 언급하며 이 후보가 당권을 잡는다면 합당에 '빨간불'이 들어올 것이란 점을 부각하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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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용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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