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재적 1兆 시대··· 해남군, 작년 이어 확정적 재정운용 기조 유지

    호남권 / 정찬남 기자 / 2021-01-17 11:4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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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예산 7869억···정부예산 사업 5356억 달해

    [해남=정찬남 기자] 전남 해남군이 민선7기 들어 지방재정규모 1조원을 돌파하며 역점사업에 대한 투자확대와 사업 적기 추진에 활기를 띄고 있다.

    군의 2020년 예산총액은 1조918억원으로, 전국 동종 규모 군 단위 자치단체 중 가장 큰 재정규모를 운영하고 있다.

    이는 민선7기 출범 당시인 2017년 8135억원에 비해 2783억원이 증가한 규모로, 2019년(1조842억원)부터는 명실상부 지방재정 1조원 시대를 활짝 열고 있다.

    특히 민선 7기 이후 전체 예산의 99% 이상이 사업 추진을 위한 예산으로 구성돼 군민 생활복지와 기초인프라 확충 등 최대 지역개발 수요를 반영하면서 지역 발전의 기반 조성에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집행율 또한 지속적으로 높아져 확장된 재정규모에도 불구하고, 2017년 66.7%의 집행율이 지난 2020년 82.1%까지 증가하며 군 역점사업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동력이 되고 있다.

    군은 2021년에도 군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확장적 재정 운용 기조를 유지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선제적 투자를 확대하고, 군정 역점사업의 마무리를 위한 계속사업에 적극 재원을 배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군의 올해 본예산은 전년(2020년 7395억원)대비 474억원이 늘어난 7869억원 규모로, 재정총량이 역대 최고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올해 예산규모 증가는 국·도비 확보 액이 크게 늘어날 결과로 올해 정부예산에 반영된 군의 지역현안 사업은 5356억원, 역대 최대 규모이다.

    코로나 이후 내국세 감소로 인한 교부세 축소에도 불구하고, 중앙부처 맞춤형 수요 발굴과 발로 뛰는 세일즈 행정을 펼친 노력이 이뤄낸 성과이다.

    주요 사업은 임성~보성 간 남해안철도 해남역 건설 2542억원, 압해~화원 국도 77호선 개설 298억원, 오시아노 리조트호텔 건립·하수처리장 설치 68억3000만원, 노후 상수관망 정비사업 107억원, 노후 정수장 정비사업 60억원 등이다.

    명현관 군수는 “적극적인 국비확보 등을 통해 예산 1조원 시대를 열어가면서 지역 현안사업의 추진에 탄력을 받고 있다”며 “올해도 신속한 재정집행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지역경기 침체 상황 극복과 선순환 지역경제 구축에 기여하고, 앞으로도 군민에게 필요한 사업 발굴 및 국비 확보에 적극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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