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코로나19 여파로 화훼농가 직격탄… ‘꽃 소비 운동’ 대대적 전개

    충청권 / 최진우 / 2020-02-23 12:07:21
    • 카카오톡 보내기
    ‘1직원-1화분’ 등 부서별 동참
    무료 플라워아트 특별강좌도

    [서산=최진우 기자] 코로나19(우한폐렴) 여파로 인해 졸업식·입학식 등 각종 행사가 취소 및 연기되며 꽃 소비가 크게 줄어들어 화훼농가·상인들이 어려움에 처해있는 상황에서 충남 서산시 공무원들이 두 팔 걷고 나섰다.

    시에 따르면 최근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대책 보고회 이후 서산시 전 부서에서 꽃 소비 운동을 적극 전개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직원 100여명이 사비를 들여 1직원 1화분 가꾸기 운동을 추진하고 있으며, 민원봉사과에서는 종합민원실 곳곳에 꽃 화분을 비치하는 등 각 부서별로 꽃 소비 운동이 전개되고 있다.
     
    또 공보담당관실에서는 오는 3월14일 화이트데이에 사탕 대신 꽃을 선물하기로 하는 등 직원 생일이나 기념일에 꽃 선물하기 운동도 공무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평생교육과에서는 오는 3월3일부터 무료로(재료비 자부담) 힐링플라워 아트 특별강좌도 운영한다.

    이번 강좌에서는 플라워박스, 테이블 센터피스, 핸드타이드, 화관, 꽃바구니 만들기 등을 배울 수 있으며, 3월2일까지 서산시평생학습센터를 방문하거나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신청이 가능하다.

    맹정호 시장은 “사무실 꽃 생활화를 통해 쾌적한 사무실 환경도 조성하고 관내 화훼 농가와 상인도 도울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코로나 사태가 안정될 때까지 화훼농가 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공무원들이 솔선수범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에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피해 최소화를 위해 지난 19일 대책보고회를 개최하고 지역경제 활성화T/F팀을 운영 중이며, ▲40억원 규모의 모바일 서산사랑상품권 발행 및 10% 특별할인 기간 운영 ▲시청 구내식당 휴무 월 1회→4회로 확대 운영 ▲상권밀집 지역 주·정차 단속 유예 ▲예산 신속집행으로 상반기 중 3280억원 집행 ▲CV 피해기업·소상공인에 대한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500억원ㆍ충남도)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진우 최진우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